서울광장 등 25개 자치구에 분향소…장례비 1,500만 원 지원
[앵커]
오늘(31일) KBS 9시뉴스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앞에서 1시간동안 특집으로 전해드립니다.
바람은 차고, 이미 어둠이 내렸지만 마음 다해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떠나간 청년들과 그 가족, 또 친구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면서 kbs는 보다 신중하고, 정제된 내용을 보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먼저, 오늘 하루 이곳 합동 분향소의 모습 윤아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길게 늘어선 줄.
무거운 표정으로 시민들이 분향소 제단으로 향합니다.
먹먹한 마음을 손편지로 대신 전하고, 절도 올려보지만 뜨거워지는 눈시울은 어쩔 수 없습니다.
[박인실/경기도 용인시 : "젊은 청년 세대들이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게 돼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요."]
조문을 마친 시민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준용/서울시 영등포구 :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많은 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사회적으로 많이 해봐야…"]
날이 저물어도 조명을 환히 밝힌 분향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설예진/서울시 용산구 : "인력이 통제를 좀 했으면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크고 뭐라 할 수가 없네요. 너무 속상해서…"]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내일(1일)부터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서울시는 밤 10시 이후에도 시민들의 자율적인 조문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는 녹사평역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고 24시간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 서울의 나머지 24개 자치구도 각각 합동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하루 서울 내 합동분향소에 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아 참사 사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사상자와 유족에 대한 지원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사망자 장례비를 최대 1,500만 원까지 지급하고, 부상자 치료비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우선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가족과 부상자 등의 세금과 통신 요금을 감면하거나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서다은/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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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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