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왜 갔냐니… 경찰, 온라인상 참사 고인 명예훼손 엄정 수사키로

현화영 2022. 10. 3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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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밤 154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온라인상에 사상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경찰이 엄정 수사에 나서겠단 입장을 31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간담회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상 가짜뉴스 및 피해자 모욕성 게시물을 모니터링하며 위법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특히 희생자 명예를 훼손하는 모욕성 게시물을 사이트에 요청해 삭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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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건 입건 전 조사 착수, 63건 삭제 및 차단 조치
지난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압사 사고가 발생한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9일 밤 154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온라인상에 사상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경찰이 엄정 수사에 나서겠단 입장을 31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간담회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상 가짜뉴스 및 피해자 모욕성 게시물을 모니터링하며 위법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특히 희생자 명예를 훼손하는 모욕성 게시물을 사이트에 요청해 삭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고인 명예훼손 게시글 6건에 대해선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으며, 63건에 대해선 방심위, 사이트 운영자에게 삭제 및 차단 조치했다. 경찰은 “악의적 신상 등에 대해선 고소 전이라도 적극적으로 수사를 검토할 예정”이라는 방침이다.

경찰은 사이버 수사관 46명을 투입해 사이버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이태원 참사 관련 대책 회의를 열고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와 개인정보 유출행위 등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이태원 압사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목격자 및 부상자 44명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뿐 아니라 사설 CCTV 42개소 52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을 뿐 아니라, SNS에 게시된 영상물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목격자, 부상자 44명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골목길 위쪽에서 밀었다는 다수의 진술이 있다’는 기자 질문에 “목격자 조사, 영상 분석을 진행 중에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유명인을 보기 위해 사고 현장 인근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라는 의혹이 퍼진 데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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