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10.7%↑…12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

정기종 기자 2022. 10. 3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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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측치가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 10월 CPI 예측치는 1년 전과 비교해 10.7% 상승했다.

유로스타트는 CPI 상승 배경으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급등을 꼽았다.

실제로 10월 유로존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1.9%, 식료품은 13.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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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고치…ECB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 단행 불구 폭등경제 성장세는 둔화, 3분기 GDP 0.2% 성장 그쳐
(서울=뉴스1) =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500 유로 위폐(위)와 진폐를 비교 분석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2021.10.28/뉴스1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측치가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 10월 CPI 예측치는 1년 전과 비교해 10.7%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2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이다.

유로스타트는 CPI 상승 배경으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급등을 꼽았다. 실제로 10월 유로존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1.9%, 식료품은 13.1% 상승했다.

이번 집계치는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2.00%로 0.75%p 인상하며 두 달째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나온 수치다. 이에 유럽 내 가파른 물가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반면, 경제 성장세는 급격히 둔화된 모습이다. 3분기 유로존의 계절 조정 기준 국내 총생산(GDP)은 0.2%(예비치) 성장하는데 그쳤다. 지난 2분기 성장률은 0.8%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유로존은 유럽연합의 단일화폐인 유로를 국가통화로 도입해 사용하는 국가나 지역을 통칭하는 용어다. 지난 1999년 유로가 공식 도입되면서 탄생했으며, 유로존 통화정책은 유럽중앙은행이 담당한다. 현재 19개국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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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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