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추모 행렬… 서울 합동분향소 1만명 찾아

尹대통령 부부 등 각계 인사 분향소 방문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에 31일 1만명 가까운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31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이날 서울광장과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 오후 5시까지 총 9377명의 추모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서울광장 분향소에 4038명, 25개구 분향소에는 5339명이 다녀갔다. 분향소가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것을 고려하면 추모객은 1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광장 분향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이 찾아 조문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정계 인사들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HD대표이사, 최태원 SK회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재계 인사들도 분향소를 찾아 추모에 동참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정순택 천주교서울대교구 교구장,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 홍명보 축구 감독 등 각계 인사들이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았다.

방한 중인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를 비롯해 주한 미국·중국·영국·오스트리아·필리핀 대사 등 외교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다.

서울시는 국가 애도 기간인 11월 5일까지 합동분향소를 차려 희생자를 추모한다. 합동분향소 공식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운영 시간 이후에도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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