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나 21점 완벽 데뷔’ 삼성생명, 하나원큐 완파하고 시즌 첫 승

[점프볼=부천/조영두 기자] 삼성생명이 하나원큐를 완파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용인 삼성생명은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85-69로 승리했다.

WKBL 데뷔 경기를 가진 키아나 스미스(2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배혜윤(19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강유림(26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또한 돋보였다. 삼성생명은 가볍게 첫 승을 신고하며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나원큐는 에이스 신지현(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삼성생명과의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도완 감독은 사령탑 데뷔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게 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삼성생명이 잡았다. 그 중심에는 강유림이 있었다. 강유림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여기에 이해란과 키아나 또한 득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하나원큐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쿼터 막판에는 이주연과 배혜윤도 공격을 성공시켰고, 25-10으로 앞서 갔다.

그러나 2쿼터 삼성생명의 공격이 갑자기 정체되기 시작했다. 야투 난조를 보이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 사이 양인영, 신지현, 김지영에게 실점했다. 이후 배혜윤과 강유림의 득점으로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이번엔 박소희와 정예림에게 점수를 내줬다. 박소희에게 또 한 번 실점한 삼성생명은 43-33으로 추격을 허용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삼성생명이 다시 기세를 올렸다. 하나원큐가 3-2 지역방어를 펼쳤지만 배혜윤을 앞세워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배혜윤은 3쿼터에만 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키아나와 강유림 또한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이주연과 이해란도 공격을 성공시켰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9-49, 삼성생명의 여유 있는 리드였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이해란과 키아나의 외곽포로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이후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자 벤치 멤버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