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기간 휴업합니다"‥추모 휴업 확산
[뉴스데스크] ◀ 앵커 ▶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에서는 휴업을 결정한 상점들이 백 곳이 넘는다고 합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국가 애도 기간 동안에는 가게 문을 열지 않겠다고 나선 건데요.
이태원뿐 아니라,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강남, 홍대 일대에서도 휴업 분위기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던 골목길 인근입니다.
상점 대부분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술집에도, 음식점에도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문구와 함께 휴업 사실을 적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정재욱 / 음식점 관리자] "제가 일을 안 했으면 여자친구랑 놀러 갔을 텐데 안 간 거거든요. 한창 꽃다운 나이에 돌아가신 분들도 너무 안타깝고 그런 분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가게를 열지 않게 됐고요."
소상공인들이 이렇게 휴업을 결정한 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입니다.
국가 애도 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추모 휴업에 동참하는 상점은 백여 곳에 이릅니다.
[강길규 / 의류업체 대표] "황망한 마음이야 말할 길이 없죠. 내가 조금 이득을 보고 안 보고를 떠나서 돌아가신 분들이 20대, 30대잖아요. 그분들의 아버지 세대 정도 되잖아요. 마음이 더 짠하고 그런 거죠."
추모 휴업은 이태원뿐 아니라 서울의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 되고 있습니다.
강남 지역의 대형 클럽 4곳은 핼러윈 기간 문을 열지 않기로 했고, 젊은이들이 몰리는 홍대 거리에서도 클럽과 술집 등 50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태진 /홍대 소상공인 번영회 회장] "많은 소상공인은 굉장히 슬픔에 잠겨 있는 상태고 '이태원뿐만이 아니라 저희 홍대에서도 자칫 방심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문을 연 가게들도 음악 소리를 줄이며 조용한 영업을 이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마포구, 강남구 등 자치구들도 축제성 행사를 취소하는 한편, 국가 애도기간 내 휴업을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현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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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현 영상편집 : 민경태
최경재 기자(econom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2572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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