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전자' 시동거는 삼전·시총 4위 추락 SK하이닉스…엇갈리는 이유는

안혜신 2022. 10. 3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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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6만전자'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6%(2100원) 오른 5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삼성전자는 장중 5만9900원까지 오르면서 6만전자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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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장중 4%대 상승하면서 6만원 회복 눈 앞
SK하이닉스는 3일 연속 내리면서 시총 4위 머물러
"매크로 환경 좋아져야 추세적 반등 가능"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6만전자’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장중 5만9900원까지 상승하면서 3분기 어닝쇼크 여진을 털어내는 분위기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3위 탈환과 점점 멀어지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다은]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6%(2100원) 오른 5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삼성전자는 장중 5만9900원까지 오르면서 6만전자에 근접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 8월26일(6만원)이 마지막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2472억2590만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 2위인 삼성SDI(006400) 580억8459만원보다 무려 4배에 이르는 규모다. 기관도 152억8395만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만이 2566억3668만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이날 삼성전자에 순매수가 집중된 것은 외국인 매수가 들어온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23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사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대장주인 삼성전자 위주로 바구니를 채워넣었다는 것이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커지다보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자체가 현금도 많이 보유하고 있고 현금 흐름이 나쁘지 않다보니 선호 주식으로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이 호실적을 발표한 점도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분위기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28일(현지시간) 3.98% 급등했다. 같은 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 가까이 올랐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업황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양대 반도체주로 자리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이날 0.84% 하락한 8만2700원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밀린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삼전의 경우 감산을 안 한다고 밝혔고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보였다”면서 “SK하이닉스의 경우는 낸드(NAND) 적자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 역시 “SK하이닉스의 경우 향수 실적 전망에서 소폭 적자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삼성전자가 좀 더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의 추세적인 반등이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분위기다. 서 연구원은 “재고가 많이 쌓여 있어서 당장 펀더멘털이 좋아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매크로 환경이 좋아지면 반등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은 바닥 다지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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