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독립운동가 숭고한 뜻 계승”

이병훈 2022. 10. 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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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청산리 대첩 영웅인 홍범도 장군 순국 79주기 추모식이 30일(현지시간) 장군이 묻혔던 카자흐스탄에서 거행됐다.

카자흐스탄 항일독립유공자후손회가 주관한 추모식에는 박 따지아나 항일독립유공자후손회 회장, 우원식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항일독립유공자 후손과 신유리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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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서 홍범도 장군 79주기 추모식
유해봉환 이후 첫 현지 합동 행사
‘이태원 참사 추모 동참’ 축소 개최
“장군 귀환 통해 양국 형제국 발전”

봉오동·청산리 대첩 영웅인 홍범도 장군 순국 79주기 추모식이 30일(현지시간) 장군이 묻혔던 카자흐스탄에서 거행됐다.

홍 장군은 스탈린 정권의 한인 강제 이주 정책으로 연해주에서 카자흐스탄 키질로르다로 이주한 뒤 1943년 75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이곳에서는 장군의 기일(10월25일)을 즈음해 매년 추모식이 거행됐다.
우원식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앞줄 왼쪽)이 3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거행된 홍범도 장군 순국 79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에게 홍범도 장군 유해 고국 봉환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연합뉴스
올해 행사는 장군의 유해가 고국으로 봉환된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열린 합동 추모식이다. 장군 유해는 지난해 8월 광복절을 맞아 국내로 봉환돼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카자흐스탄 항일독립유공자후손회가 주관한 추모식에는 박 따지아나 항일독립유공자후손회 회장, 우원식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항일독립유공자 후손과 신유리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카자흐스탄에는 항일독립운동가의 후손 550명이 살고 있다”며 “다음 세대가 항일독립운동가의 숭고한 뜻을 계승·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이사장은 “장군의 귀환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형제국으로 이어주는 튼튼한 동아줄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우 이사장은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중 카자흐스탄 국민도 1명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한국문화의 날 행사는 참사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대폭 축소됐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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