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까지 싹 뒤지다 걸리면"…광고모델도 맘대로 못하는 中연예인

이상규 2022. 10. 3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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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인기 여배우 징톈이 과거 허위 광고의 모델로 나섰다가 13억원이 넘는 벌금과 추징금을 물게 됐다.[사진출처 = 징텐 인스타그램]
중국 당국이 연예인 광고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실천하라는 의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가시장감독총국, 중앙사이버정보판공실, 문화여유부, 국가광파전시총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등 7개 부서는 3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예인 광고 활동 규범화에 관한 지도 의견'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안에는 연예인 광고 활동에서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실천해야 하고 연예인이 하는 광고는 사회도덕과 전통 미덕에 부합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국가의 존엄이나 이익을 해치는 발언, 사회안정과 공공질서를 저해하는 언행 등을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당과 국가의 지도자나 혁명 지도자 등 배역을 맡았더라도 그 이미지로 광고를 할 수 없다. 또 과거 정치 발언이나 사회주의 가치관에 위배 되는 발언을 한 연예인은 광고 모델을 할 수 없다.

이 밖에도 담배,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식품 등은 광고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장감독총국은 "일부 유명 연예인의 불법·허위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주입하고 있다"며 "일부 기업은 부도덕한 스타를 모델로 선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호한 사회환경 조성과 소비자의 합법적인 권익 보장 등을 위해 의견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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