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잇따라 조문..."재발 방지·안전망 재점검"

권남기 2022. 10. 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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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아침 회의 뒤 곧장 분향소 찾아
민주당 "참사 수습에 초당적으로 신속하게 협력"

[앵커]

정치권은 잇따라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이번 참사의 사망자를 애도했습니다.

하나같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안전망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가슴에 검은색 리본을 단 국민의힘 지도부는 아침 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방명록에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철저히 노력하겠다고 적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재발 방지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의 안전망, 안전 시스템을 철저하게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겠다…. 보완해야 할 문제, 예산 편성의 문제를 골고루 점검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사고 대비책을 만드는 건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이라며 이번 예산 국회에서 사회 안전망을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태원 주변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개를 숙였습니다.

민주당은 사태 수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비극적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정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일도 국회가 해야 할 중요한 책무입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당 차원의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습니다.

정의당도 대표단 취임식 등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서울광장에서 조문하며 희생자를 애도했습니다.

여야는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막는 건 정치권의 책무라며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다만 150명이 넘는 희생자가 나오고서야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비판 속에 정치권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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