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자이언트스텝도 역부족…유로존 CPI 사상 첫 10% 돌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사상 처음으로 10%를 훌쩍 넘어섰다.
31일(현지시간)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10.7%(속보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래 올 10월까지 1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선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9%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개월 연속으로 최고치 경신…에너지값 41.9%나 폭등
경제성장 둔화 `설상가상`…10월 유로존 성장 0.2% 그쳐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사상 처음으로 10%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12개월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두 달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지만 좀처럼 인플레이션이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31일(현지시간)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10.7%(속보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음달에 나올 확정치에서 이 숫자가 유지된다면 이는 지난 199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10%를 넘어서게 된다. 또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래 올 10월까지 1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선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9%였다.
유로스타트는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이 에너지와 음식료품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유로존의 10월 에너지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41.9%나 급등해 앞선 9월의 40.7%를 넘어섰다. 또 음식료품과 주류, 담배 가격이 13.1% 올랐고, 서비스 요금은 4.4% 상승했다.
기조적인 물가 오름세도 이어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 9월 4.8%에서 10월에는 5%로 더 높아졌다.
국가별로도 이탈리아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2.8%나 올랐고, 독일 역시 11.6%, 프랑스는 7.1%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ECB가 기준금리를 1.25%에서 2.00%로 75bp 인상하며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지만, 물가 상승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경제 성장도 본격 둔화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로존에서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강화하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2분기에 0.8% 성장을 보인 유로존은 10월에 0.2% 성장에 그쳤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토끼머리띠 잡아라” “5~6명 밀었다” 증언에… CCTV 52건 분석
- CPR 도운 의사가 본 끔찍한 광경…"홍대가서 더 마실까?"
- "여기에 있으면 위험"…'이태원 참사' 몇시간 전부터 예견
- "두 집 살림하던 남편..임신 중일 때 다른 여자와 결혼식 올려"
- “내려가는 거 먼저에요” 이태원 사고 2시간 전 정체 풀어낸 여성
- 前 LG·KIA 치어리더 김유나, 이태원 참사로 사망
- "수화기 너머 목소리, 딸 아닌 한국 경찰"…핼로윈의 비극
- 윤홍빈 “이태원 현장서 CPR…의식 돌아온 사람은 1명밖에”
- "두 집 살림하던 남편..임신 중일 때 다른 여자와 결혼식 올려"
- “일할 사람 없어 문 닫을 판”…빈 일자리, 8개월 연속 22만 개 넘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