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번엔 “54개 주” 실언…‘라시 사눅’ 총리라고 잘못 발음하기도

조성진 기자 2022. 10. 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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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행사에서 "54개 주"라는 실언을 했다.

만 80세 생일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실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인지 능력의 저하를 보여 주는 징표라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출마한 존 페터먼 연방상원의원 후보를 지원하는 민주당 행사에서 이런 실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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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열린 민주당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지능력 저하 우려...다음달 만 80세

"재선도전 두고 당내 가타부타 논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행사에서 "54개 주"라는 실언을 했다. 미국의 주사 50개라는 점은 기초 상식에 속한다. 만 80세 생일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실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인지 능력의 저하를 보여 주는 징표라는 지적이 나온다. 만 80세 생일을 앞둔 바이든의 인지능력 저하를 보여 주는 징표라는 해석이 나온다.

31일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출마한 존 페터먼 연방상원의원 후보를 지원하는 민주당 행사에서 이런 실언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8년 중간선거 당시 공화당이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으나 민주당이 이 시도를 저지했다며 "우리는 54개 주에 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실언 영상은 트위터 등을 통해 퍼졌고, 말실수에 대한 조롱과 인지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2년 11월 20일에 태어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인도 힌두교 전통 명절 ‘디왈리’ 축하 행사에서는 인도계 혈통인 리시 수낙 영국 총리를 축하하면서 ‘라시 사눅’이라고 잘못 말했다. 같은 날 백악관 정원에서 나무 심는 행사가 끝난 후 다른 참가자들의 뒤를 따라가려다가 몇 초 후 엉뚱한 방향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우리 어디로 가야 되지?"라고 물어보는 듯한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더텔레그래프는 잇따른 실수들을 전하면서 2024년 차기 대통령선거에 불출마하도록 설득하려는 시도가 민주당 내에서 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고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나올 경우 그를 꺾을 확률이 가장 큰 민주당 후보가 자신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이 신문은 민주당 내부 익명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임기 시작 후 첫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도는 제2차 세계대전 후 현직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에 관한 정기적 여론조사가 실시된 이래 역대 대통령들 중 해당 시점 최저 수준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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