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이상민 '이태원 참사' 발언 논란.. "무능력, 무책임한 모습, 책임져야"

MBC라디오 2022. 10.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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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이상민, 모든 걸 걸고 사태 막았어야.. 무책임한 태도 문제
- 이상민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 해명도 비겁해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이태원 축제, 주최가 없을수록 공공이 나섰어야
- 책임 따져본다는 정부 당국자들.. 어른의 책임 있나 의문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 뉴욕 · 일본, 핼러윈 매뉴얼 만들어 철저히 대응
- 책임 피하는 정치적 행위 없이 진상규명 제대로 이뤄져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 진행자 > 서울 이태원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참사, 지금부터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는데요. 함께해 주실 세 분 소개하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사실 저희가 의례적으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드렸지만 참 어울리지 않는 인사였던 것 같습니다. 무척 참담한 마음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먼저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과 함께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지금부터 차분하게 이 참사 되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님께서요. 들으시다가 댓글을 주셨는데요. ‘10만 명이 되면 정부와 지자체는 인력을 투입해서 관리해야 하는데 이를 안 했습니다. 주최 단체가 없다고 핑계 대고 행안부 장관의 말 듣고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상민 장관 어떤 이야기했는지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 이상민 장관(10/30)> 코로나라는 게 좀 풀리는 상황이 있었습니다만 많은 그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고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러 가지 소요와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곳으로 경찰 경비 병력들이 좀 분산됐던 그런 측면은 있었습니다.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하고 있고요.

- 이상민 장관(10/31)> 어제 제가 드린 말씀은 뭐였냐면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앞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대참사를 면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의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예측이나 추측이나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취지입니다.


◎ 진행자 > 앞의 발언이 어제 했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발언이었고요. 뒤에 나온 것이 오늘 그에 대한 해명 발언이었는데요. 장성철 소장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장성철 > 어제 발언도 문제고 오늘 발언은 더 큰 문제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어제 발언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경찰과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라고 얘기하거든요. 아니 경찰과 소방 인력 배치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잖아요.


◎ 진행자 > 다들 그렇게 얘기하죠. 전문가들과 해외 전문가들조차 언론과.


◎ 장성철 > 질서유지만 할 수 있도록 그냥 경찰들이 서 있기만 하더라도 저러한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거예요. 어쨌든 국민들은 경찰을 보면 일단 조심하게 되고 무슨 일이 있나 본인의 마음가짐 몸가짐을 다시 한 번 다듬잖아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무능력하고 무책임하다. 특히 이상민 장관의 얘기는 뭐냐면요. 어제 얘기는 뭐냐 하면 내 책임 아니에요, 이거예요. 장관이 이래서 돼요? 행안부 장관은 재난관리의 주무부처 장관입니다.


◎ 진행자 > 그럼요.


◎ 장성철 > 그러면 자기가 모든 것을 걸고 이 사태를 막았어야 했죠. 그런데 저렇게 무책임한 태도 보이는 것은 상당히 문제다라고 말씀드리고요.


◎ 진행자 > 게다가 경찰국 신설 그렇게 논란을 야기하면서까지 밀어붙여서 내가 모든 경찰 책임지겠습니다라고 선언한 거 아니에요.


◎ 장성철 >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 진행자 > 그랬으면 책임을 져야지, 이런 책임 회피성 발언 한다면 그건 이율배반 아닙니까?


◎ 장성철 > 이율배반적인 얘기고요. 저는 행안부 장관 오늘 해명도 문제지만 대통령실의 해명도 상당히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뭐라고 했냐 하면 “현재 경찰에게 부여된 권한이나 제도로는 이태원 사고 같은 사고를 예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라는 뜻이었다”라고 어제 이상민 장관의 얘기가 이 뜻이었대요.


◎ 진행자 > 권한하고 무슨 상관있는 일입니까? 이게.


◎ 장성철 > 이게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아요.


◎ 진행자 > 어떤 권한을 더 필요로 하는 거죠?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서.


◎ 장성철 > 아까 장윤선 기자님 얘기 잘해 주셨잖아요. BTS가 공연을 하더라도 수천 명의 경찰이 동원이 돼서 질서 유지하는 것, 그건 행정을 맡고 있는 공권력을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의 판단이에요.


◎ 진행자 > 경찰관 직무집행법상의 위험방지, 반드시 경찰이 하도록 의무화가 되어있습니다. 그거 하는 거잖아요.


◎ 장성철 >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정말 너무 무책임해요. 비겁해요.


◎ 장윤선 > 그뿐만 아니고요. 재난안전법 4조를 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재난 각종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신체 및 재산을 보호할 책무를 진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 진행자 > 당연하죠.


◎ 장윤선 > 그리고 66조 11에 보면 이 지역축제를 열 때 안전관리를 반드시 하도록 되어 있어요. 안전관리 계획을 반드시 수립을 해야 되는데 이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 바로 중앙행정기관장,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어요. 그런데 자꾸 주최 측이 없다라고 하면서 이것은 주최 측이 없으니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또는 경찰의 책임이 아니다, 그러면 앞서 장 소장님 말씀하신 대로 국가가 왜 존재를 하며 주최 측이 없을수록 누가 나서야 됩니까? 공공이 나서야 돼요.


◎ 진행자 > 그렇죠.


◎ 장윤선 > 주최 측이 없으면 오히려 더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요원을 배치해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야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것은 우리가 과거의 세월호 참사 때도 마찬가지지만 무수히 강조했어요. 안전은 지나치게 강조해도 나쁘지 않다, 틀리지 않다, 이런 얘기를 국민들이 무수했고 그래서 다른 것은 몰라도 안전과 관련해서는 항상 상황점검 회의를 하도록 강제를 했었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면 도대체 용산구청이나 용산경찰서는 뭘 하고 있었던 건지, 저는 국가가 도대체 뭘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물음을 던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진행자 > 초기에 나왔던 민주당 의원의 무슨 대통령실의 이전 때문이다라는 이런 정치적인 공격도 정말 부적절하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이지만 이 참사 앞에서 희생자 앞에서 내 책임 아니다라는 말이 어떻게 나옵니까?


◎ 장성철 > 행안부 장관하고 용산구청장한테 묻고 싶어요. 또 용산경찰서장, 서울경찰청장한테 묻고 싶은 게 있어요. 아이들이 짓눌려서 숨 막히면서 살려달라고 외쳤어요. 그러한 아이들이 사망을 했잖아요. 그런데 법적인 제도적인 권한이 없어서 미연에 방지 못했다, 이게 과연 할 말입니까?


◎ 진행자 > 너무 좀 어른으로서 죄송하네요. 이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요. 전달해드리는 말씀 자체가. 정은 님께서 이런 말씀 남겨주셨네요. ‘사과하면 큰일이 나나 봐요. 기가 차네요.’ 서울시장 오세훈 시장도 해외에서 귀국한 이후에 책임을 느낍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경위를 더 파악해 보고”라면서 즉답을 피했다고 합니다.


◎ 장윤선 > 지금 저는 오세훈 시장뿐만 아니라, 말이 잘 안 나오는 지경인데 한덕수 총리도 그랬어요. 많은 반론이 있다. 대한민국이 그동안 세계적으로 추앙받던 정말 질서와 평화, 정말 평화롭게 모든 것을 진행하고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처럼 공공의 명에 아주 정확하게 이행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이를테면 세월호 참사 때도 보면요. 아이들이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가만히 있었던 거거든요. 가만히 있다가 그렇게 큰일을 겪게 된 겁니다. 금요일에 수학여행 떠났던 애들이 못 들어왔어요. 그 엄마들 지금까지 잠 못 자고 괴로워하고 교복 입은 아이들 지나갈 때마다 웁니다. 근데 우리가요. 또 애들을 이렇게 보냈어요. 그런데 이 당국자라는 사람들이 정말 시종일관 많은 반론이 있다, 좀 더 따져봐야 된다, 이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어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갖고 있냐, 그냥 지나가는 평범한 시민들도 정말 가슴이 아파서 다들 정말 어른이어서 너무 미안하다, 이렇게 하고 있는 판에 당국자들이 어떻게 이렇게 얘기를 할지 정말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 장성철 > 한 말씀만 더 드릴게요. 능력 있는 정부냐 무능력한 정부냐 이거는요. 우리가 어떻게 판단해야 되냐면 사건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게 능력 있는 정부에요. 능력 있는 정부가 사건이 터지고 난 다음에 그걸 수습을 잘하는 정부가 능력 있는 정보가 아니라니까요. 사건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정부는요. 우리는 그런 정부를 무능력한 정부라고 그래요. 충분히 막을 수 있었잖아요.


◎ 장윤선 > 제가 기자로서 이거 하나만 더 지적을 해야 될 것 같아서 오늘 행정안전부가 기자들한테 2시간 전부터 질문을 받았어요. 그래서 질문할 거 있으면 질문하라고 그리고 중대본에서 마련한 사고 이후 첫 번째 브리핑이었기 때문에 기자들이 굉장히 질문을 많이 보냈는데 20분 제한 규정을 뒀어요. 그리고 절반은 답변을 안 했습니다. 그리고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이 질문 모두 다 소화해야 되는 겁니까”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 겁니다. 그리고 불편한 질문들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2019년 통제 상황 관련해서 경찰력 배치 현황이 어떻게 되냐 이런 등등에 대해서 물어봤는데요. 답변하지 않았고요. 그리고 최초에 200명을 배치했다, 이런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 얘기를 물어봤더니 경찰청의 강력 범죄수사과장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나는 처음 듣는 얘기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런 식인 거죠. 지금.


◎ 진행자 > 일단 장성철 소장님 말씀처럼 능력 있는 정부라면 이런 사건 자체를 미연에 방지를 했었어야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낫다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의 아픔을 공감하면서 피해자와 유족들의 그런 슬픔과 충격을 느끼면서 묵묵하게 제대로 일을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정부의 역할 아닐까 싶은데요. 경찰 얘기 주셨는데 경찰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입장 “다수 인원의 운집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거라고는 예견하지 못했다. 주최 측이 없는 다중 인파 사건에 대응하는 관련 매뉴얼은 경찰에 없다” 문희정 평론가님 해외에서도 사실 참사는 발생하지 않습니까?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도 발생하고요. 여기저기에서 많은 인명 피해 사건 나는데 그때 정부나 그곳 경찰들도 우리와 비슷하게 반응하나요?


◎ 문희정 > 아니요. 그렇지 않죠. 일본도 사실 핼러윈을 맞아서 젊은이들이 모여서 축제를 하는 대표적인 나라 중에 하나거든요. 특히 도쿄 시부야라는 곳에 많이 몰리는데 여기서도 예전에 비슷한 참사가 한 번 있었기 때문에 일본 경찰들은 디스크자키 폴리스라고 해가지고 아예 경찰차에 탑승을 한 채로 경찰이 계속 확성기를 들고 다니면서 통제를 하거든요. 그러면서 사실 경찰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시부야구에서도 직원들하고 민간 경비 인력까지 다시 동원을 해가지고 그 전부터 계속해서 질서 지켜야 됩니다라는 식의 포스터라든지 캠페인을 벌인다는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조례도 만들었다면서요.


◎ 문희정 > 그렇습니다. 그리고 미국 같은 경우에는 원래 핼러윈이 사실 굉장히 아이들의 축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 진행자 > 사탕 얻어가고.


◎ 문희정 >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사탕과 초콜릿을 얻는데 그러다 보니까 총기 난사 사건이라든지 아이들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워낙 많은 거예요. 그래서 뉴욕 같은 경우에는 무려 그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 100곳을 사실 폐쇄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미성년자들이 술을 사지 못하도록 미성년자들이 특히나 음주운전 하지 못하도록 굉장히 단속을 많이 하고 법을 강화하는 그런 일도 벌어지고 있고요. 사실 사우디도 하지라고 그래가지고 성지순례 때가 되면은 전 세계에서 200만 명의 무슬림들이 오거든요. 거기에 대비해서 온 군대와 경찰 인력이 다 동원이 됩니다. 사실은 국가행사가 아닌데도 그렇게 한다는 거예요. 그 정도로 사실 이게 무슨 왜 해야 돼요, 좋은 나라는 하는 거고 나쁜 나라는 안 하는 건가요가 아니고 당연히 하는 매뉴얼이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 장성철 > 한 말씀만 꼭 드릴게요. 자꾸 주관하는 곳, 주최하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정부가 경찰이 개입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럴수록 사람들의 동선이 더 엉키잖아요. 사람들이 몇 십만 명 올지 모르잖아요.


◎ 진행자 > 더 위험요인이 증가하죠.


◎ 장성철 > 그런 곳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잖아요. 정부가 할 일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책임 회피하는 것은 말이 안 돼요. 우리 2002년도 월드컵 때 자발적으로 많은 국민들 모여서 거리응원했잖아요. 그때 질서유지 어떤 법적 제도적인 권한이 있었나요? 경찰이나, 검찰에. 없었잖아요. 그래도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 진행자 > 국민안전 위해서.


◎ 장성철 > 행정가들의 판단에 의해서 정치인들의 판단에 의해서 경찰력이 투입된 거 아니겠습니까. 저 다시 이런 얘기 안 했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런던 메트로폴리탄 폴리스에서 핼러윈 즈음에서 연속으로 모든 SNS에 올립니다. 핼러윈에 가급적 모이지 마십시오, 여섯 분 이상 모이면 집회시위로 간주합니다, 그리고 특히 음주와 마약 조심하십시오, 막 기분 나쁘다는 댓글 막 달려요. 하지만 역시 경찰이 신경 쓰고 있구나라고 위험에 대한 그런 예방심리가 형성이 되거든요. 이게 주최 측 없다고 관리 못한다는 건 저는 이해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문희정 > 블룸버그 통신이 뭐까지 지적을 했냐 하면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때 대처를 잘못하면서 결국은 지지율이 급락하고 탄핵까지 당했다.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사후 대처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지 또는 윤 정권의 무능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그런 상황이 될지가 주목이 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 장성철 > 이거 한마디만 꼭 좀 드리고 싶어요. 이러한 정말 우리 청소년들이 정말 사망을 한 이 사건과 관련해서 외신에서 자꾸 세월호랑 비교한다고 해도 우리 국민들 특히 패널들이나 방송 쪽에서는 세월호랑 비교 안 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아직도 그 상처가


◎ 진행자 > 아픔이 남아 있죠.


◎ 장성철 > 남아 있어요. 그분들 기억 되살리게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발언들은 조금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진행자 > 그리고 특히나 이 참사와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어떤 언동에도 저는 개인적으로 절대로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아픔은 아픔으로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고요. 그런 가운데 우리 정치권에서는 그만큼 성숙하게 국민과 희생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있을까요? 장성철 소장님.


◎ 장성철 > 민주당의 한 당협위원장이 대통령 탓 아니야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지만 부적절한 얘기 같고요. 본인도 사과하고 페이스북 내렸지 않습니까. 이재명 당대표가 잘했다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이거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 정쟁 중재하고 모든 것을 다 협조하겠다, 이게 바로 정치권이 할 일이죠. 이러한 국민의 불행을 갖고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결코 옳지 못하다는 점 말씀을 드리고요. 어쨌든 국정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갖고 있는 집권여당과 대통령실에서는 이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최고 수준의 노력을 해야지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말은 자칫 잘못하면 국민을 더 화나게 할 수 있어요. 무슨 말이냐면 지금은 추궁의 시간이 아니라 추모의 시간이다, 맞아요. 원칙적으로는 맞지만 자꾸 경찰청장, 행안부 장관이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먼저 못하도록 해야 돼요. 책임져야 하는 게 공직자들의 자세입니다. 그분들이 입단속부터 먼저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려요.


◎ 진행자 > 장윤선 기자님, 그리고 민주당 의원 한 분이 당의 음주 자제령에도 불구하고 음주회식을 가져서 또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면서요?


◎ 장윤선 > 네, 일단 저는 정치인들이야말로 가만히 추모와 애도의 기간을 가졌으면 좋겠고요. 남탓할 게 아니라 정말 본인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근본적으로 짚어봐야 되고 생명안전기본법이 세월호 때 입법 발의가 됐는데 8년이 지났는데 지금까지도 안 됐어요. 도대체 왜 이런 법안 하나 통과시키지 못하고 뭘 하고 있는 건지 무슨 책임을 다하고 있는 건지 돌아봐야 할 것 같고요. 서영석 의원 술자리 파문과 관련해서는 저는 이건 입이 10개 아니라 100개여도 할 말이 없고 당장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분도 말씀이 많으십니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했고 교육 후에 족구하면서 진행한 자리였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윤리감찰단을 통해서 감찰을 지시를 했는데요. 민주당 안에서는 이거는 100% 징계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분명히 이런 행사하지 말라고 당해서 규정을 정해서 배포를 했는데 그 이후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이것은 당이 정한 지불이행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것은 당연히 징계받아야 되는 사안이다라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내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열리고요. 거기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업무보고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의원들이 또 질의를 할 테고요 여기서 뭔가 밝혀졌으면 하는 그런 국민적 관심도 많은 것 같습니다. 장성철 소장님께서는 혹시 어떤 부분들이 밝혀져야 된다고 보세요?


◎ 장성철 > 행안부 장관은 왜 이 사태와 관련해서 그런 발언을 했느냐 왜 법적 제도적인 그러한 권한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경찰들을 배치하더라도 이 사태를 막을 수 없었다, 그 발언 왜 했느냐 다시 한 번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까 경찰청장이 얘기했듯이 아무런 대비책이 없었다, 소방방재처장 얘기했듯이 이 사태를 이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아니면 불의의 사고가 날지도 모르는 이 상황에 대해서 아무런 준비가 없었다라는 것 그것이 과연 누구의 판단이었느냐, 그런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렸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국회는 잘잘못을 분명히 파악을 하고 추궁하는 곳이 국회잖아요. 여야 정치권이 정쟁을 하지 않더라도 국회에서만큼은 누가 잘못을 했는지 누가 제대로 판단을 못했는지 이 부분이 제대로 밝혀져야 될 것 같다고 말씀 드립니다.


◎ 진행자 > 장윤선 기자님은요.


◎ 장윤선 > 동감하고요. 그리고 안전대책과 관련해서 앞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이런 안전불감증에 대해서 정말 막을 수 있었던 벌어지지 말아야 되는 사고가 잊을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이 문제에 대해서 도대체 왜 이러는 건지에 대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이번에는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 아시겠지만 89년에 영국에서 축구장에서 사고 있었지 않습니까. 참사였습니다. 96명이 죽고 700명이 다친 이런 사고였는데요. 2016년 4월 26일에 영국 법원이 이 참사의 책임을 결국에는 영국 경찰에게 있다고 결정을 냈습니다. 27년 만에 내려진 판결인데요. 저는 정부가 정말 국가의 역할, 정부의 역할, 공공의 역할을 할 때 소리 내지 않고 할 때 국민이 편안해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정부가 책임을 다하지 않고 심지어는 내 책임 아니야 너희들이 알아서 해 각자도생해라는 방식으로 나오면 국민들이 이렇게 큰 희생을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국민들이 당연히 정부에 대한 비판을 할 수밖에 없으니까 그러지 않도록 이번에 정말 대통령 중심으로 해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기를 당부드려봅니다.


◎ 진행자 > 문희정 평론가님, 해외에서도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참사들 발생을 하는데 정진석 비대위원장 말씀하신 추궁의 시간이 아니라 추모의 시간처럼 국회에서 질문 안 하고 추모만 하고 그렇습니까?


◎ 문희정 > 아니요. 세월호에 대해서도 사실 우리가 아직까지 가슴 아픈 이유가 뭐죠? 진상규명 제대로 안 됐기 때문 아닙니까. 저 아직도 노란팔찌 차고 다니는데 많은 분들이 왜 아직도 차고 다니냐고 물어봐요.


◎ 장성철 > 그 얘기를 하자면요.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세월호 왜 제대로 안 했냐고 물어볼 수밖에 없어요.


◎ 문희정 > 제가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쨌든 세월호 때처럼 진상규명이 몇 년째 안 되는 일은 없어야 하고요. 혹시라도 정부와 행정당국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 무고한 국민을 희생양으로 삼는 말 그대로의 정치적인 행위는 절대로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두 분이 마음은 같을 것 같습니다. 다만 과거의 아픈 기억이 있고요. 그걸 이 사건과 동일시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하실 수도 있다고 보고요. 두 분이 어쨌든 같은 마음으로 이 사건 정치적인 어떤 주장이나 편견,


◎ 장성철 > 잘못하면 문희정 평론가님의 말은 뭐냐하면 왜 윤석열 정권에서 세월호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제대로 못했냐고 들릴 수가 있어요.


◎ 문희정 > 저는 그 얘기를 한 게 아닙니다.


◎ 장성철 > 그렇게 들릴 수가 있다니까요.


◎ 문희정 > 그렇게 들으셨다면 잘못 들으신 겁니다.




◎ 진행자 > 하지 않은 말씀 추정하지 마시고요. 여기까지 두 분 말씀은 더 지나가면 추모 분위기를 해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까지만 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고요. 3***번 님의 문자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하인리히 법칙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이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냉철하게 보아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참사를 모두가 우연이라는 마녀로 보게 되면 앞으로도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작은 사고들이 그대로 두면 나중에 큰 사고로 이어지고 인명 피해 또 참사로 이어진다라는 것이 하인리히 법칙이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함께해 주신 장성철 소장, 장윤선 기자, 문희정 평론가 세 분께 감사드리겠습니다. 세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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