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측 “아이폰 비번 못 내놓는다”…檢과 줄다리기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른 뉴스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러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조사했는데요.
검찰이 김 부원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지만,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아 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건 지난 19일.
불법 대선 자금 8억47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김 부원장을 체포하고, 자택 압수수색에 나선 날입니다.
이후 열흘 넘게, 김 부원장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자금 사용처 확인을 위해 김 부원장의 휴대전화에 든 정보가 중요해진 상황.
하지만 김 부원장은 압수된 아이폰의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원장 측은 방어권 행사 차원에서라도 굳이 검찰에 비밀번호를 알려 줄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 부원장의 아이폰 잠금을 푸는 게 불가능해진 검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휴대전화 클라우드에 담긴 내용 복구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 기획본부장(지난 27일)]
"제 건 지금 핸드폰 클라우드 다 열어드렸고. 검찰에다 클라우드 비밀번호까지 다 제출했어요. 말로 하는 게 아니라 수사를 통하고 재판 통해서 할 거예요."
검찰은 2009년부터 2013년 사이 김 부원장과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의 교류 과정도 들여다보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과정이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정치적 이익과 관련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다음달 7일 구속기간이 끝나는 김 부원장을 우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이후 자금 용처 확인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