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도 “인파 모니터링했어야”…미흡한 예방조치 지적

박수유 2022. 10. 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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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해외 추모 분위기 전해드렸는데, 각국 외신도 이번 참사를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당국의 책임을 꼬집은 보도도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외신들은 연이틀 이태원 참사 소식을 주요 뉴스로 선정하고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단순히 참사 소식을 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고 원인과 미흡한 예방 조치를 분석하는 내용도 눈에 띄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서울 압사사고는 어떻게, 어디서 일어났나'라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 "사고 당시 영상들을 보면 꽉 막힌 골목길들이 인파의 규모를 감당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좁고 막힌 공간일 경우 군중 전체가 한 무더기로 무너지면 다시 일어날 수가 없다. 도미노 효과와 같다"는 군중 안전 문제 전문가의 분석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에서 핼러윈은 어린이들이 사탕을 얻으러 가는 날이 아니라 특유의 복장을 입고 클럽에 가는 날"이라며 "당국이 코로나19 이후 첫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몰려든 시민들을 어떻게 규제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CNN도 당국이 토요일 밤 이전에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미리 예상하고 사람들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모니터링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CNN 보도]
"행정안전부 장관은 그들이 서울의 다른 지역에 시위를 예상했기 때문에 상당 수의 경찰을 그쪽으로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박근혜 정권의 지지율이 급락한 했던 사례를 떠올리며 현재 30% 안팎인 윤석열 정권도 사고 대응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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