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정동원, 팬미팅·콘서트 티켓 예매 연기…이태원 참사 애도 동참

가수 정동원, 배우 김선호, 가수 크러쉬 /사진=스포츠한국DB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가수 크러쉬와 정동원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며 콘서트 티켓 오픈 일정을 연기했다. 김선호를 비롯한 배우들도 팬미팅 행사 예매를 미루기로 했다. 

31일 크러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면서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3일로 예정됐던 공연 티켓 오픈, 콘서트 및 콘텐츠 공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크러쉬는 오는 12월10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서울, 부산 등에서 콘서트 '크러쉬 아워'를 개최할 예정이다. 

콘서트 티켓 예매는 3일 오후 8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이를 연기하기로 했다. 

가수 정동원은 앨범 발매와 콘서트 티켓 오픈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3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11월11일 발매 예정이던 정동원 두 번째 미니앨범 '사내'(MAN)의 발매 및 모든 프로모션 일정과 11월2일, 3일 양일간 예정이던 정동원 콘서트 2nd '성탄총동원'의 티켓 오픈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고 알렸다. 

이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 분들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배우 김선호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을 추모하는 뜻에서 31일로 예정됐던 팬미팅 티켓 예매 일정을 연기했다.

그는 오는 12월10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팬미팅 '하나, 둘, 셋, 스마일'을 열어 팬들과 만난다. 변경된 예매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배우 정일우는 일본 팬미팅을 하루 앞두고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사카, 도쿄 팬미팅을 연기하게 됐다"며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드리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근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마무리한 배우 남지현은 오는 26일 개최하는 팬미팅 '어서 와요, 우리 집에!' 티켓 오픈을 오는 1일에서 8일 오후 8시로 변경했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154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부상을 입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