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전북서도 추모 발길 이어져
[KBS 전주] [앵커]
전북에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분향소가 마련돼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예정된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를 검토하고 있고, 안전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 오십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전북 연고자는 7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전주와 김제 등 곳곳에 빈소가 마련됐습니다.
유족들은 믿기지 않는 소식에 망연자실했습니다.
사고 발생 이틀째가 돼서야 신원이 확인된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다음 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한 가운데, 전북도청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양동욱/전주시 효자동 : "그 자리에서 희생되신 젊은 분들에게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고, 다음에는 이런 일이 또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라북도는 오는 12월까지 시군별로 예정된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할 것을 요청했고, 긴급 상황 대책반을 꾸려 안전 점검과 복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11, 12월에) 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큰 행사장에 안전요원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사전교육을 통해서 비슷한 일들이 절대로 재발하지 않도록..."]
전북도의회 의원들도 합동분향소를 찾는 등 지역 정치권도 불필요한 활동을 자제하고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은 쌀값 하락 대책을 요구하며 다음 달 3일 도청 앞에서 열기로 한 농민대회를 한 주 연기하기로 했고, KBS전주방송총국은 다음 달 4일 예정된 KBS교향악단 초청 '온가을' 실내악 콘서트를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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