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국방장관 "안보·국제관례 고려해 日관함식 참가"

임재섭 2022. 10. 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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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국방부 장관은 31일 일본에서 이달 6일 열리는 관함식에 참가하기로 한 결정은 안보 상황과 국제관례 등을 고려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일본 관함식 참가 관련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는데도 관함식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묻자 "아무래도 안보적 차원에 제일 중점을 두고 고려했고, 국제사회에서 공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인도적 차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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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 정부측 참석자들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들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국방부 장관은 31일 일본에서 이달 6일 열리는 관함식에 참가하기로 한 결정은 안보 상황과 국제관례 등을 고려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일본 관함식 참가 관련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는데도 관함식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묻자 "아무래도 안보적 차원에 제일 중점을 두고 고려했고, 국제사회에서 공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인도적 차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에 배 의원이 꼭 관함식에 참가해야 안보에 대응할 수 있고 국제사회에 공조할 수 있느냐면서 2018년 일본의 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 관련 협의가 이뤄진 바는 없느냐는 "관함식 참가와 연계해서 일본하고 초계기 문제를 이야기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별개의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일 관계를 전반적으로 보면서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그런 부분과 연계해서 함께 결정해서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해 같은 설명을 하면서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한반도 주변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대중 정부 시기를 포함해 관함식에 상호 참가한 바 있다"며 "노무현 정부에서는 일본 해상 자위대 함정이 우리 해군과의 친선행사를 위해 자위함기를 게양한 상태로 인천항에 입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와 해군은 이달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相模)만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해군 함정을 보내기로 결정했다.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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