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M] 유명 도시락에서 플라스틱 추정 이물질 나와…매년 500건 육박
【 앵커멘트 】 국내 유명 업체가 파는 도시락에서 플라스틱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업체 측이 원인 파악에 나섰는데, 식품 내 이물질이 들어간 사례가 연평균 500건에 육박한다고 하네요.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점심으로 도시락을 주문한 40대 회사원 정 모 씨는 밥을 먹다 깜짝 놀랐습니다.
뭔가 딱딱한 물체가 씹히는 것 같아 확인해봤더니 삼각형 모양의 플라스틱이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회사원 - "씹는 과정에서 딱딱함이 느껴져서 먹던 고기는 삼켰고, 꺼내 보니 날카롭게 생긴 플라스틱 조각이 있어서 깜짝 놀랐죠."
닭 튀김에서 나온 2cm 정도의 이물질이었는데, 자칫 삼켰다면 목 안에 심한 상처가 났을법한 크기입니다.
업체 측에서 찾아왔지만,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회사원 - "품질관리 책임이 있으니깐 죄송하다. 앞으로는 신경 쓰겠다는 말은 했고요. 변상 관련 부분은 아직 말이 없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해당 도시락을 판 매장을 직접 찾아가보겠습니다."
▶ 인터뷰 : OO 도시락 판매점 관계자 - "내용물 안에 들어 있는 건 저희도 모르죠. 겉에, 예들 들어 식당이다 보니깐 머리카락이라든가 가끔 한 번씩 나올 수는 있어요."
음식에서 위험한 물질이 나왔는데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이에 대해 원재료를 납품하는 회사 측은 "아직 소비자로부터 제품을 받지 못했다"며 "받는 즉시 원인을 파악해 피해보상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5년간 식품에 이물질이 들어간 사례는 연평균 500건에 달합니다.
하지만, 행정처분은 대부분 시정명령에 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민 / 식품위생법률연구소 변호사 - "이물의 종류나 경중에 따라서 처분을 차별화하고, 영업정지 등 강력한 처분을 통해서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식품 속 이물질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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