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도는 우유… 커피·케이크에 `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출산 여파로 우유 소비가 급감한 가운데 식음료업계가 제품 다각화로 우유 함유 제품의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31일 낙농협회와 식음료업계 등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유기농 전문브랜드 '상하목장'은 최근 신세계푸드의 베이커리 브랜드 '더 메나쥬리'와 협업해 '우유 레이어 케이크'를 선보였다.
상하목장 우유로 만든 100% 동물성 크림을 부드러운 시트 사이에 겹겹이 쌓아 올린 제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 우유 케이크 출시
네스카페, 수프리모 라떼 선봬
저출산 여파로 우유 소비가 급감한 가운데 식음료업계가 제품 다각화로 우유 함유 제품의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31일 낙농협회와 식음료업계 등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유기농 전문브랜드 '상하목장'은 최근 신세계푸드의 베이커리 브랜드 '더 메나쥬리'와 협업해 '우유 레이어 케이크'를 선보였다.
상하목장 우유로 만든 100% 동물성 크림을 부드러운 시트 사이에 겹겹이 쌓아 올린 제품이다. 친환경 종이 패키지에 케이크를 담아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출시했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카페 '폴바셋'도 시그니처 메뉴인 '밀크 아이스크림'을 바삭한 과자 안에 넣은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내놨다. 밀크 아이스크림 제조에는 상하목장 우유를 썼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국산 원유를 활용해 한잔의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달고나 우유', '살롱밀크티 우유'를 멸균 제품으로 출시했다.
신제품은 이전에 한정판으로 선보인 바 있던 인기 가공유로, 이번에는 상온에서도 내용물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190㎖ 용량의 핸디형 멸균 패키지에 담았다.
달고나 우유는 서울우유 원유에 달고나 시럽을 넣었다. 살롱밀크티 우유는 얼그레이 홍차와 아쌈 홍차로 밀크티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빙그레의 디저트 브랜드 '디디디'는 케이크 속에 우유 크림을 채운 이탈리아식 크림빵 '우유크림 가득 마리토쪼'를 출시했다. 1A등급 우유를 사용해 만든 신선한 크림에 바닐라빈을 넣었다.
이 밖에 글로벌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는 최근 원두로 로스팅한 커피에 우유를 더한 '네스카페 수프리모 라떼' 3종을 선보였다.
기존 자사 라떼 대비 우유 함유량을 높여 우유거품을 풍부하게 하는 데에 신경을 썼다.
회사는 진한 커피의 맛과 크리미한 부드러움, 달콤하고 쌉쌀한 비스킷 향의 조화가 특징인 '더블 데카당스 라떼', 솔티드 카라멜의 달콤하고 짭짤한 맛에 우유거품이 풍부한 '솔티드 카라멜향 라떼', 카페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디카페인 라떼'로 제품을 구성했다.
식음료 기업들은 자체 개발, 콜라보 등을 통해 우유 함유량을 높인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00년 1인당 30.8㎏이던 우유 소비량은 작년 26.6㎏으로 11년만에 13.5% 줄었다. 저출산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량이 줄면서 업계 1위인 서울우유를 제외하고 대부분 유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악화한 상황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머니의 통곡…"밝고 성실한 우리 아이, 되돌릴 수 없는 현실 마음 아파"
- "밤새 시신 50구 날랐다"…20대 업소 직원이 전한 그날 참상
- `이태원 압사 참사` 군인·군무원 등 3명 숨져…음주회식·골프금지
- 이태원 참사, 여성 사망자가 왜 많았나…"100명 밀리면 압력만 5톤"
- 실종자 가족들, 생사 확인 후 희비 엇갈려…"살아있다니 다행" vs "사망했대"
- "김영선 좀 해줘라" 尹대통령-명태균 녹취록 공개 파장… 대통령실 "공천 지시 아냐, 그저 좋게
- 생산·소비 `동반 추락`… 설비투자 홀로 8.4% 반등
- `합병 SK이노` 1일 출범…무자원 산유국서 `친환경` 에너지강국 도약 이정표
- "기술혁신이 ESG"...AI로 고령화 해결 나선 제약바이오기업들
- "가계대출 총량규제 맞춰라"… 신규억제 넘어 중도상환 유도하는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