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지원 어떻게?…"매번 1회성 조치 재단 설립해야"

2022. 10. 31. 19: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화영 / 순천향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지금 같은 참사가 일어났을 경우 2차적인 3차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기준을 제시해 주면서 정신적인 공황상태일 때…." 【 앵커멘트 】 이번 이태원 참사는 유가족은 물론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에게 큰 트라우마를 남겼을 텐데요. 정부가 심리치료 지원에 나서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다른 재난 때처럼 1회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옆에 설치된 심리지원 현장상담소.

참사 이후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저녁부터 이태원 주변에 머물면서 사고가 난 골목길로 들어가려다 포기한 최 모씨.

사고 직전까지 있다 이태원을 떠났지만 최 모 씨는 트라우마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이태원 사고 당일 현장 방문 - "모자이크 있는 영상을 봐도 모습이 떠오르니까 그런 게 가장 힘든 거 같아요. 가슴이 떨리고 다시는 이태원에 못 갈 것 같아요."

세월호와 포항 지진 등 인명피해를 동반한 재난이 발생한 뒤 트라우마를 호소한 사람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중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1회성 또는 단기적인 심리지원은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이 꾸준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트라우마 재단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화영 / 순천향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지금 같은 참사가 일어났을 경우 2차적인 3차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기준을 제시해주면서 정신적인 공황상태일 때…."

대형사고 때마다 발생하는 트라우마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정부도 장기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