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등 긴급 안전점검…축제·행사 잇단 취소
[앵커]
이번 이태원 사고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주요 시설물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계획됐던 대규모 가을 축제와 행사들도 잇달아 취소됐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구인들의 최대 축제인 한국시리즈를 앞둔 문학경기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인천시와 소방본부, 야구단 직원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관중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추락 사고가 날 수 있는 외야 펜스와 임시 가설물들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이번에 한국시리즈 때문에 만든 거네요. 저게 너무 낮잖아요. (중계 카메라 각도 때문에 낮췄는데, 높일 수 있으면 최대한 높여보겠습니다.)"]
경사가 급한 외야 좌석과 계단에는 낙상사고가 나지 않게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하도록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결과에 따라 흥분한 관중들에 대한 안전조치도 논의했습니다.
점포 수백 개가 몰려있는 전통시장, 화재 감지기나 스프링클러 설치부터 점검합니다.
대형화재를 막기 위해 소방차 진입로 확보도 중요한 과젭니다.
시장 중앙 통로에 설치한 지하 비상 소화전, 예산 부족으로 1개만 설치돼 있어 추가 설치가 시급합니다.
[서장열/모래내시장 상인회장 : "(호스를) 연결하면 80m까지는 사용할 수 있는데, 3대가 있어야 시장을 다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와 인천시 등 전국의 자치단체들은 분향소를 마련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김동연/경지도지사 :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경기도청과 북부청사에 설치해 도민과 함께 애도하겠습니다. 고인이 편히 가시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또, 국가애도기간이 끝날 때까지 모든 주관 행사를 취소했고 민간 행사도 취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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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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