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 핵탄두 탑재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중…위협 증대"

김지은 2022. 10. 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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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1일 북한 초음속 순항미사일 속도가 빨라져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순항미사일이 이전에는 아음속, 마하 1 이하로 통상 비행했는데 이제는 북한도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개발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13일과 올해 1월 등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0.5∼0.7 정도의 아음속일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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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北 핵실험 억지에 중점…"도발시 강도 높은 대응"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3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1일 북한 초음속 순항미사일 속도가 빨라져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순항미사일이 이전에는 아음속, 마하 1 이하로 통상 비행했는데 이제는 북한도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개발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속도 면에서 점점 위협적으로 바뀌고 있고 우리에게 분명히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북한이 추후 순항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는 방향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13일과 올해 1월 등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0.5∼0.7 정도의 아음속일 것으로 평가했다.

우리 군은 지난해 9월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공개하면서 자세한 제원은 밝히지 않고 속도가 "음속(마하 1)의 수 배"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장관은 북한의 군사도발에 따른 대응과 관련해서는 "우선은 7차 핵실험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여러 가지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핵실험을 한다면 훨씬 더 강도 높은 대응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미국의 핵억제공약도 반드시 이행할 수밖에 없게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핵실험 시기에 대해서는 "준비는 끝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언제 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국가정보원은 만일 핵실험을 한다면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가 끝난 지금부터 미국 중간선거 전인 11월 7일 사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이태원 참사로 전세계가 애도를 함께하는 상황에서는 도발하기가 어렵지 않느냐'고 물었고 이 장관은 "그것 때문에 도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어렵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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