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한국 여자기사 최초 삼성화재배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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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기사 최정(26) 9단이 6시간 혈투 끝에 삼성화재배 8강에 올랐다.
최정은 31일 한·중·일·대만 각국에 마련된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전에서 일본의 이치리키료 9단을 백 불계승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김지석 9단도 대만의 쉬하오홍 8단에게 339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둬 8강에 합류하는 등 이날 16강전에 나선 한국 기사들은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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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기사 최정(26) 9단이 6시간 혈투 끝에 삼성화재배 8강에 올랐다.
최정은 31일 한·중·일·대만 각국에 마련된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전에서 일본의 이치리키료 9단을 백 불계승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 출신 여자기사가 메이저 세계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날 조금 느리지만 두텁게 판을 짠 최정은 이치리키의 중반 실수(흑 155수)를 추궁하며 어려웠던 형세의 균형을 잡았고, 이후 막판까지 숨 막히는 접전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대승을 거뒀다.
최명훈 해설위원은 “최정 9단이 쉽지 않을 정도로 거의 끝난 바둑이었는데, 하변 응수타진에 이치리키 료 9단이 잡지 않고 대착각을 하면서 승부의 추가 이동했다. 마지막 수순에 실수가 생기면서 서로 엎치락뒤치락했지만 결국 최정 9단이 이겼다”고 분석했다.
국내 2위 변상일 9단은 혼전 끝에 중국 구쯔하오 9단의 대마를 잡고 20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의 승리로 변상일은 2015년 대회 이후 7년 만에 삼성화재배 본선 8강을 밟았다.
삼성화재배 본선에 처음 오른 김명훈 9단은 18회·24회 삼성화재배 우승자인 강호 탕웨이싱 9단을 269수 만에 백 반집으로 누르며 8강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석 9단도 대만의 쉬하오홍 8단에게 339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둬 8강에 합류하는 등 이날 16강전에 나선 한국 기사들은 모두 승리했다.
11월1일에는 본선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이 각각 탄샤오 9단과 판팅위 9단과 16강전을 벌인다. 이형진 6단도 나카무라 스미레 3단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화재배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씩이 주어진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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