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령 내린 날 술자리…민주당 서영석 “자숙하겠다”

김민지 2022. 10. 3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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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이후 여야 의원들 모두 말조심, 몸조심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한 민주당 의원이 당원과 술을 마시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곧바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강성 지지층들은 대통령 책임론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당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에 술병이 놓여있습니다.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어제 경기도 파주에서 당원들과 워크숍을 하고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한 겁니다.

한 참석자는 "술은 마셨지만 분위기가 유쾌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오전 '불필요한 모임이나 음주를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는데 이를 어긴 겁니다.

서 의원은 "자숙하겠다"고 사과하면서도 "당 지침을 행사 장소로 출발한 뒤 받았다"며 일정 강행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감찰을 지시했고, 당 지도부는 재차 언행 조심을 강조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금은 그 어떤 것보다 사고 수습이 최우선입니다."

하지만 지지층 사이에서는 공방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현장 방문 때 반말을 했다며 짧은 영상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습니다.

과거 핼러윈 행사 때 경찰 인력배치와 이번을 비교하는 사진을 퍼나르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기도 합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의 커뮤니티에는 '윤 대통령이 주범'이라거나 '정부 때문에 젊은이들이 사망했다'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3시간 행방불명' 등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독버섯처럼 퍼지는 가짜뉴스를 막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권현정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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