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인파 몰리는 장소·행사 집중 관리

이진규 기자 2022. 10. 3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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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일어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를 계기로 전국 지자체와 교육청이 축제와 행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도도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도내에서 개최되는 시·군 축제와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도는 국가애도기간 중 열리는 축제와 행사의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안전사고 발생 대비 단계별 조치계획 수립, 행사장 관람객 분산을 통한 밀집 방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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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경남도, 예방대책 강화
교육청도 일선학교에 안전 지침

지난 29일 밤 일어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를 계기로 전국 지자체와 교육청이 축제와 행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시청 부산시의회 부산경찰청 전경 / 전민철 기자

부산시는 31일 오후 시민이 밀집하는 장소 점검에 나섰다. 특히 주최자 없는 축제와 좁은 골목길에서 열리는 축제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해맞이까지 12개의 축제가 있다고 보고 안전대책을 수립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중 부산에 주민등록은 둔 사례가 없었지만, 유족의 주소가 부산에 있어 이날 6건의 장례가 부산에서 치러졌다.

경남도도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도내에서 개최되는 시·군 축제와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도는 이날 오전 최만림 행정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회의를 열었다. 도는 국가애도기간 중 열리는 축제와 행사의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안전사고 발생 대비 단계별 조치계획 수립, 행사장 관람객 분산을 통한 밀집 방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도는 경찰 소방 등 안전 관련 기관 합동으로 사고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지역 축제와 대규모 콘서트, 스포츠 행사 등 축제 외 행사에 대해서도 시·군별로 안전 점검을 추진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중 중고생 6명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당국도 학교 행사 때 안전교육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축제 등 학교 행사 개최 때 사전 안전교육을 필수적으로 하고 행사장 주변 안전대책도 철저히 세울 것을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 이는 사상자 중 학생이 적지 않고 밀집에 따른 안전대책 수립 등 대비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을 감안한 조치다. 시교육청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학생 참여를 자제해 줄 것과 국가애도기간(오는 5일까지) 각종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11월 한 달 동안 부교육감 주재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수능시험장 등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 및 시행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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