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현장 찾은 한 총리…"추모·연대하며 슬픔 극복하길"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찾아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게 브리핑을 받으며 사고에 관해 질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3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이태원 사고 현장에 다녀오는 발걸음이 무겁다"며 "국가애도기간 동안 서로 추모하고 연대하며 함께 이 슬픔을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이태원 참사 현장에 방문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의의 사고에 충격과 슬픔이 깊은 가운데서도 우리 국민께서는 마음을 모아주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골목 앞에는 국화꽃과 추모의 글, 따뜻한 도시락과 고인에게 올리는 술잔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며 "오전에 다녀온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와 조문하시는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

이날 한 총리의 현장 방문에는 최영범 용산소방청장, 이임재 용산경찰서장, 한원횡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 동행했다.

한 총리는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으로 이동해 헌화 후 머리 숙여 묵념했다. 또 헌화 장소에 놓인 편지, 글 등을 읽어보기도 했다.

이어 사고 현장이던 골목길과 메인 거리를 살펴보고 최영범 청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았다. 또 최 청장과 이 서장, 한 과장에 "수고가 많다. 오늘 대통령께서도 직원들이 특별히 고생을 많이 하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 마련된 희생자 추모공간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3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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