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 ‘경찰 문제 아니다’ 고집하다…“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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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번 참사는 경찰 인력 배치로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가 아니라고 했는데요.
재난 안전 업무 책임자인 장관이 책임 회피부터 하느냐는 질타가 쏟아지자, 오늘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추가 대책까지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어제)]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고요."
어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원인 관련 해명 발언을 두고 '책임 회피'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 장관이 오늘 재차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의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예측이나 추측이나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취지입니다."
이태원 참사 발생 원인 중 하나로 경찰 병력 배치를 주장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이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께서 염려하실 수도 있는 발언을 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논란 발언 26시간 만에 사과를 한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 장관 책임을 따지기 전에 수습이 먼저라며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안전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실 부대변인]
"경찰 역시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하면 지자체에 통보하고 긴급 통제 조치를 실시하는 내용 등을 앞으로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 사망자 장례비를 최대 1500만 원까지 지급하고, 부상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실 치료비를 우선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에 준하는 기준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김태균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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