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원 40여 곳 분산 이송…검찰 “전원 검시 완료”
[앵커]
이번에는, 사상자가 이송된 병원 한 곳 연결해 보겠습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에 이예린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보라매병원에도 어제 많은 사상자가 옮겨졌죠?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모두 6명의 사망자가 안치된 이곳 서울시보라매병원은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망자 6명 중에는 외국인도 2명 포함돼 있는데요.
이 곳 병원에는 이태원 압사 사고로 숨진 1명의 빈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유족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의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수도권 각지 병원으로 분산돼 옮겨졌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이 확인된 154명의 시신은 오늘 오후 6시 기준 서울과 경기, 인천 등의 병원과 장례식장 43곳에 나눠 안치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2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와 10대 순이었습니다.
다친 사람은 149명인데, 이 가운데 3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상자 중 일부는 병원 이송 직후, 심정지 환자 등 위급 환자를 담당하는 '소생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중환자실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정부는 치료비를 지원하고, 중상자와 보건복지부 직원을 1대1 매칭해 집중 관리하는 등 소생 치료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다만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환자가 많아서, 희생자 수는 계속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이태원 참사 사망자 154명에 대한 검시 절차를 마치고, 대부분을 유족에게 인계했습니다.
아직 인도가 안 된 일부 시신도 유족이 확인되는 대로 넘겨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 류재현/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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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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