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종료’ 푸르밀 노사 2차 교섭…“회사 매각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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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0일 사업을 종료하는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다시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사는 오늘(31일) 오후 2시부터 3시간여 동안 서울 본사에서 2차 교섭을 열었습니다.
반발이 이어지면서 회사는 희망퇴직 신청 기한을 다음 달 30일 사업 종료 때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노사는 다음 달 4일 3차 교섭을 열고 매각 상황 등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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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0일 사업을 종료하는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다시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사는 오늘(31일) 오후 2시부터 3시간여 동안 서울 본사에서 2차 교섭을 열었습니다.
대화를 마친 뒤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매각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했다”며, “실무자끼리 협의하는 단계가 있고 사주끼리 협의하는 단계가 있는데 현재는 사주끼리 만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00% 확정이라고 말할 상황은 아니며, 상대 기업이나 몇 곳과 매각을 논의하는지도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조가 강력하게 항의한 희망퇴직 문제도 일단락됐습니다.
회사는 지난 17일 정리해고를 통보한 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2달 치 임금을 주는 조건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같은 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보면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으면 위로금 없이 자동 퇴직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노조는 “지난 24일 열린 1차 교섭에서 노사가 상생 방안을 찾기로 했고, 희망퇴직에 대한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며, “조합원을 줄이려는 전형적인 꼼수”라고 말했습니다.
반발이 이어지면서 회사는 희망퇴직 신청 기한을 다음 달 30일 사업 종료 때까지로 연장했습니다.
김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2차 교섭에서는 조금 진정성을 보였다”며, “1차 교섭보다는 회사의 뜻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노사는 다음 달 4일 3차 교섭을 열고 매각 상황 등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푸르밀에는 전북 임실 공장에서 일하는 150여 명을 비롯해 400여 명이 정리해고 대상에 올랐으며, 제품을 운반하는 화물차 기사 150명과 대리점 4백여 곳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푸르밀에 원유를 납품하는 전북 임실지역 낙농가 25곳도 계약 해지로 인해 수억 원의 값어치가 있는 원유 납품 권리 등을 잃게 됐다며, 지난 25일 서울 본사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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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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