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의혹 딛고 세번째 집권 ‘화려한 부활’…남미좌파 대부 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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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중퇴 학력의 금속공장 노동자가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으로 우뚝 섰다.
14세에 선반공으로 취직하면서 본격적인 노동자의 길로 들어섰다.
26세에는 같은 공장에서 만난 첫 부인이 임신한 채로 간염에 걸려 뱃속 아기와 함께 사망했다.
룰라는 재임시절 뇌물수수와 돈세탁 혐의로 1·2심에서 징역형을 받고 2018년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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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전4기 끝 대통령 당선
2006년 재선… 집권 중 경제도약
물러날 당시 지지율 80% ‘인기’
14세에 선반공으로 취직하면서 본격적인 노동자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잇따른 비극을 겪었다. 19세 때 프레스 기기에 눌려 왼쪽 새끼손가락을 잃었다. 26세에는 같은 공장에서 만난 첫 부인이 임신한 채로 간염에 걸려 뱃속 아기와 함께 사망했다.
이는 룰라가 노동운동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다. 금속노조 대의원 등을 거쳐 1975년 금속노조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잇따른 파업 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개혁성향 지도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비리 의혹은 룰라의 성공 신화에 흠결이 됐다. 룰라는 재임시절 뇌물수수와 돈세탁 혐의로 1·2심에서 징역형을 받고 2018년 수감됐다. 지난해 초 대법원이 기존 유죄판결을 무효화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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