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양산시, 이태원 사고 20대 사망자 지원책과 애도기간 운영 계획 밝혀

중앙대책본부와 협력, 희생자 관내 장례식장으로 이송
국가애도기간(10월 30일~11월 5일) 동안 조기 게양도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양산에서도 20대 청년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양산시가 지원책 마련과 애도기간 운영계획을 밝혔다.

나동연 시장이 31일 서울 이태원 사고로 인한 지역 20대 청년 사망사고와 관련해 지원대책에 대해 브리핑 하고있다. 양산시 제공

시는 정부 중앙대책본부와 협력해 희생자를 관내 장례식장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조처했다. 또 정부가 정한 국가애도기간(10월 30일~11월 5일) 동안 관내 관공서 등에 조기를 게양해 애도 분위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각종 문화·예술 행사도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10일 이후로 연기하도록 했다.

나동연 시장은 3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에 양산시민 한 분이 포함돼 더욱 황망한 마음이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비통해하는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나 시장은 이날 오후 고인의 빈소를 직접 찾아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나 시장은 유족 측에 “안타까운 사고에 황망한 마음이다. 시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위로했다. 나 시장은 장례식장이 소재한 병원장에게도 “최선을 다해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시는 국가애도기간에 예정된 각종 축제성 행사를 전격 연기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이통장연합회 체육대회, 4~5일 하북 가을문화축제, 5일 청년축제가 미뤄졌다. 민주평통 양산시협의회가 31일 열려던 2022평화통일음악회도 무기한 연기됐다. 일정 조정이 어려운 행사의 경우 차분한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변경하고 행사 전 애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