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이태원 참사 유족들에 “금융 불편 안 겪도록 지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당국이 이태원 참사 유족들에게 금융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도 세정지원에 나서는 등 정부 당국은 부처별로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대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국세청도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 부상자 가족 등을 위한 세정지원에 나섰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앞서 전날 오후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사고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 간접 피해자 등에게 세금 납부 유예 등 세정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세청도 종합소득세 신고·납부기한 최대 9개월 연장
금융당국이 이태원 참사 유족들에게 금융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도 세정지원에 나서는 등 정부 당국은 부처별로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대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3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유가족 및 부상자들이 금융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은행과 카드사, 보험사 등 업권별 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사고 피해자 유가족의 은행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를 실시한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는 저축은행중앙회와 여신금융협회에 유가족 전담상담 창구를 설치하고, 피해자 유가족이 긴급대출을 신청할 때 신속히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가족의 요청이 있는 경우 저축은행 대출, 카드사의 카드대금에 대한 만기를 연장하고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또한 사고 피해자의 유가족과 부상자가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긴급보상체계도 구축한다.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헙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설치해 피해자의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등 보험금 지급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조력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감원의 종합금융지원센터(전화번호 1332)를 통해 이태원 사고 유가족과 부상자들에 대한 금융 불편 상담과 금융권의 지원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도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 부상자 가족 등을 위한 세정지원에 나섰다. 국세청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 및 부상자 가족 등에 대해 종합소득세 중간 예납과 부가가치세 등의 신고·납부 기한을 최장 9개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체납자가 신청하면 압류 부동산 매각을 보류하는 등 강제 징수 집행도 최장 1년까지 유예한다. 또 부가세 조기 환급을 신청하면 환급금을 신고한 달의 말일까지 최대한 앞당겨 지급할 방침이다. 납부 유예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앞서 전날 오후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사고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 간접 피해자 등에게 세금 납부 유예 등 세정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김 청장은 회의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관계 부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국가적 애도 기간 대내·외 행사 자제, 공직 기강 확립 등을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국세청은 이날 전국 세무서장이 화상으로 참석하는 확대 간부 회의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당부했다.
윤태식 관세청장도 이날 오전 정부 대전청사에서 긴급 간부 회의를 개최해 관계 기관 협력, 사고 수습 지원 등을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윤 청장은 전국 세관 시설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국가 애도 기간 시급하지 않은 행사 연기, 공직 기강 확립 등도 함께 당부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17살 친구 함께 숨져…“공부할 시간 떼서 남 도울 만큼 착해”
- 핼러윈 대비 질문에 “선동” 딱지 붙인 장관 이상민 [김영희 칼럼]
- “서서 숨진 아들, 내려가지도 못하고…” 아빠 가슴이 조여왔다
- [단독] 사과 안 한 용산구, 참사 전 ‘쓰레기 대책’ 논의만 했다
- 소중했던 가족·친구의 영정 앞 눈물만…“이건 생죽음이잖아요”
- 소방·경찰관에만 조용히 열린 이태원 빵집 “해드릴 게 이것뿐”
- 참사 3시간 전, 침착하게 안내한 여성 덕에…그땐 다 무사했다
- [단독] 김용 부른 검찰, 8억 경위 안 묻고 “가족 챙겨라” 설득
- ‘연쇄 성폭행범’ 이주에 화성시 발칵…“법무부, 일방적 통지”
- 윤석열 정부, 특별연장근로 또 늘렸다…무너지는 주 52시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