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필요했던 활약, 응답한 두 선수’ 한국가스공사, 터닝 포인트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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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이 3가드 시스템을 자주 운용한다. 그쪽을 공략해야 한다."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졌던 고양 캐롯 전을 앞두고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이 전한 이야기다.
두 선수는 이날 한국가스공사가 만들었던 92점에 30%에 가까운 득점을 책임지며 벨란겔과 할로웨이, 그리고 이대성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확실한 조연이 되었다.
그 만큼 두 선수의 활약이 아쉬웠던 이전 경기였다.
두 선수 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와 유 감독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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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이 3가드 시스템을 자주 운용한다. 그쪽을 공략해야 한다.”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졌던 고양 캐롯 전을 앞두고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이 전한 이야기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전 평가와 달리 3연패에 빠지는 등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매년 초반 극강의 전력을 보여주었던 유 감독 역시 조금은 당황스러운 눈치였고, 이날 캐롯 전까지 패한다면 4연패와 함께 전체적인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는 중용한 일전이었고, 유 감독은 상대 3가드 진을 타겟팅한 전략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작전은 멋지게 맞아 떨어졌다. 앞선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대헌과 정효근이 동반 활약하며 고양 캐롯에 92-83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 반등 계기를 마련한 한국가스공사의 한 경기였다.
두 선수 활약 상을 살펴보자.
먼저, 정효근은 33분 14초를 뛰면서 12점 4리바운드를 남겼다. 이대헌은 28분 22초를 뛰면서 16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전 정효근이 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11점을 몰아친 셈조세프 벨란겔과 함께 득점을 이끌었다. 경기에 대등함을 부여하는 활약상이었다.
두 선수는 이날 한국가스공사가 만들었던 92점에 30%에 가까운 득점을 책임지며 벨란겔과 할로웨이, 그리고 이대성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확실한 조연이 되었다.
후반전은 이대헌이 날아 올랐다.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머피 할로웨이(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함께 경기를 마무리하는 역할을 해낸 것.
캐롯은 3번 혹은 4번 포지션에 국내 선수 라인업에 아쉬움이 있다. 이종현과 박진철 그리고 최현민과 조한진 등이 존재하지만, 현재 최현민을 제외한 어느 선수도 만족감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호빈, 이정현, 전성현 트리오에 디도릭 로슨과 데이비드 사이먼 존재에 더해지 벌떼 수비로 시즌 초반 선전하고 있다.
경기 후 캐롯 김승기 감독은 ”3번 포지션에 아쉬움이 분명하다. (조)한진이가 올라서야 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유 감독은 경기 전 ”(정)효근이와 (이)대헌이 쪽에서 좋은 흐름을 가져가야 한다. 두 선수를 함께 사용할 때 시너지가 발휘된다면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 만큼 두 선수의 활약이 아쉬웠던 이전 경기였다. 정효근은 퐁당 퐁당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이대헌은 서울 SK 전(10월 22일) 이후 두 번째 두 자리 수 득점이었다. 두 선수가 나란히 두 자리 수 득점을 한 건 이 경기가 처음이다.
두 선수 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와 유 감독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연패 탈출과 함께 활약이 필요한, 한국가스공사가 성적을 내기 위한 필요 조건이 성립된 셈이다.
이날 승리가 한국가스공사 이후 일정에 어떤 의미로 남겨질까? 두 선수 동반 활약으로 많은 희망적인 요소를 확인할 수 있는 승리였음은 분명한 듯 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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