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끝 1.8%P차로 당선…‘좌파’ 룰라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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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좌파의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사진) 전 브라질 대통령이 권좌에 복귀한다.
룰라는 30일(현지시간) 치러진 임기 4년의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초접전 끝에 50.9%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2003∼2010년 8년간 브라질을 이끌었던 룰라는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으로서 내년 1월1일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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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는 30일(현지시간) 치러진 임기 4년의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초접전 끝에 50.9%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2003∼2010년 8년간 브라질을 이끌었던 룰라는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으로서 내년 1월1일 임기를 시작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유사한 우파 포퓰리즘 정치로 열대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67) 현 대통령은 49.1%를 얻는 데 그쳐 연임에 실패했다. 극심한 정치 분열 속에 선거를 치른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불과 1.8%포인트다. 이는 1989년 직선제 도입 이후 가장 작은 격차다.
14세 때 소년공을 시작했던 룰라는 승리가 확정되자 소셜미디어에 19세 때 새끼손가락을 잃은 왼손을 브라질 국기에 올린 사진을 올리고서 “민주주의(Democracia)”라고 적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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