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 경매시장도 위축… 서울 아파트 낙찰률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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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10채 중 8채꼴로 유찰되는 등 부동산 침체 여파가 법원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107건으로 이 중 19건만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17.8%로 집계됐다.
2001년 1월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법원 휴정기간을 제외하면 2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낙찰률이다.
서울 빌라도 591건의 경매 중 71건만 낙찰되면서 낙찰률이 12.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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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10채 중 8채꼴로 유찰되는 등 부동산 침체 여파가 법원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월(89.7%) 대비 1.1%포인트 낮아진 88.6%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평균 응찰자 수도 2.6명으로 전월(4.0명)보다 1.4명 줄었다.
서울 빌라도 591건의 경매 중 71건만 낙찰되면서 낙찰률이 12.0%에 불과했다. 낙찰가율은 89.8%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상가 낙찰률도 14.0%로 전월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월(13.6%)보다 소폭 오른 15.8%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서울은 금리 인상 부담과 함께 매매가도 하락하는 추세여서 유찰된 물건이 쌓여 경매 진행 건수가 늘고 있지만, 경매시장에서도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하면서 빌라 가격은 상승했지만, 올해는 빌라도 같이 가격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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