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전창진 KCC 감독, “공격은 문제 없다. 수비가 문제다” … 전희철 SK 감독, “작은 것을 잡으면 된다”
KCC와 SK 중 한 팀은 연패를 끊는다.
전주 KCC와 서울 SK는 3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KCC는 이번 비시즌 허웅(185cm, G)과 이승현(197cm, F)을 영입하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두 선수 영입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현재 2승 4패로 공동 7위에 머물고 있다.
KCC는 최근 4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렀다. 성적은 1승 3패로 아쉬웠다. 하지만 내용은 괜찮았다. 22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는 1점 차 패배를, 25일 고양 캐롯전에서는 3점 차 패배를, 29일 원주 DB전은 5점 차 패배를 당했다. 모두 접전까지 갔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SK를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상황.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작년부터 SK와 붙으면 가드와 센터에서 밀렸다. 워니와 김선형이 우리가 못하는 부분을 잘 공략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라건아한태 워니 수비를 적극적으로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팀 공격은 문제가 없다. 밸런스가 잘 맞는다. 문제는 수비다. 앞선 수비가 약하니 전반적으로 흔들리는 것 같다. 한순간만 팀 수비가 되면 재미를 느끼고 잘할 것인데 그게 잘 되고 있다”라며 “리바운드를 지난 경기에서 강조하니 DB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라며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적생 허웅과 이승현의 활약은 상반되고 있다. 허웅은 시즌 평균 18.3점 4.5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승현은 평균 8.7점 6.5리바운드 3.2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이승현의 평균 득점은 커리어에서 가장 낮다. 시즌 초반이지만, 이승현은 완전하지 못한 컨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 감독은 이승현을 향한 신뢰를 선보였다. 전 감독은 “경기 체력만 생기고 어느 순간 자기 타이밍이 오면 올라올 것이다. 본인이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기죽지 말라는 이야기만 했다. 충분히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한편, SK는 지난 시즌은 김선현(187cm, G), 최준용(200cm, F), 자밀 워니(200cm, C)를 앞세워 컵대회,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승리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비록 안영준(194cm, F)이 군 문제로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뽑혔다.
하지만 시즌 초 SK의 출발은 매우 불안하다. 최준용이 족저근막염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준용까지 빠진 SK는 현재 1승 4패로 리그 9위에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KCC전에서도 패하면 전희철 감독 부임 이후 첫 4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은 “현재 팀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다. 그래서 더 아쉽다. 무언가가 부족하면 바꾸면 되는 데 그게 아니다. 그래서 작은 것부터 집중하자고 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팀 분위기가 패배 의식에 짖지 않았다. 선수들도 무기력하지 않다. 작은 것을 안 놓치면 충분하다. 기량적인 슬럼프는 빨리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팀 분위기가 바뀌면 안 된다. 예전에 코치 시절에도 그런 경험을 했었다. 그래도 지금은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상대 팀 KCC도 2승 4패로 리그 하위권에 있다. 또한, 최근 2연패를 당한 팀이다. 양 팀 모두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 SK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
이에 전 감독은 “우리 팀의 속공은 중간에 있다. 하지만 상대 속공 수비는 좋지 않다. 그래서 우리의 장기를 살리려고 한다. 속공을 6개 이상 기록하면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속공을 강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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