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보행자다리 무너져 141명 사망…“붕괴 직전 고의로 흔들어”

서재희 2022. 10. 3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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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부에서 현지시각 30일 축제 인파가 몰린 보행자 전용 현수교가 무너져 최소 141명이 숨졌다고 NDTV 등 인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모르비 지역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가 붕괴해 다리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이 강으로 추락했습니다.

인도에선 매년 10∼11월 디왈리, 차트 푸자 등 축제가 열리는데, 이 다리는 축제기간 인파가 몰려드는 지역 관광 명소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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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부에서 현지시각 30일 축제 인파가 몰린 보행자 전용 현수교가 무너져 최소 141명이 숨졌다고 NDTV 등 인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모르비 지역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가 붕괴해 다리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이 강으로 추락했습니다.

당시 다리 위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400∼500명이 올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리가 감당할 수 있는 인원 수는 125∼150명 수준이라 하중을 3배 이상 초과하는 인원이 몰린 것입니다.

이날 일몰 직후 현수교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수초 만에 다리가 무너졌고, 그 위에 있던 사람들이 그대로 강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직후 사망자 수는 30여명으로 알려졌으나 익사한 시신 등이 수습되면서 희생자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NDTV는 구조 당국을 인용해 이번 사고로 141명이 숨졌고 177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사망자 수를 각각 134명과 132명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수색이 진행 중이라 사상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난 다리는 길이 233m, 폭 1.25m의 보행자 전용으로 영국 식민지 시대인 1880년에 개통됐습니다.

7개월간의 보수공사를 거쳐 이달 26일에 재개장했으나 사고 발생 전날인 29일에도 다리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NDTV는 전했습니다.

이날 사고 직전에도 일부 젊은이들이 일부러 다리를 흔들며 장난을 쳤다는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인도에선 매년 10∼11월 디왈리, 차트 푸자 등 축제가 열리는데, 이 다리는 축제기간 인파가 몰려드는 지역 관광 명소로 꼽힙니다.

이번 인파도 디왈리 축제를 즐기기 위해 다리로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ANI통신 영상 캡처]

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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