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의 심장 같은 존재" 지쳐도 에이스, 안우진에 대한 믿음

고유라 기자 2022. 10. 3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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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에이스 안우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린 2022 한국시리즈 미디어 데이에서 1차전 선발 질문을 받고 "우리 팀 1차전 선발투수는 안우진"이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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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우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에이스 안우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린 2022 한국시리즈 미디어 데이에서 1차전 선발 질문을 받고 "우리 팀 1차전 선발투수는 안우진"이라고 짧게 답했다.

안우진은 SSG 랜더스 1차전 선발 김광현과 맞붙는다. 올 시즌 15승8패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탈삼진, 평균자책점 리그 1위에 오른 안우진과, 13승3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리그 평균자책점 승률 2위를 기록한 김광현의 에이스 매치다.

안우진은 올 시즌 괴물 같은 성적을 냈지만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것은 그가 정규 시즌에서 196이닝을 던졌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벌써 3경기에 나와 18이닝을 소화하며 200이닝을 넘겼기 때문.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16일)에 이어 5차전(22일)에 등판했다. 이후 나흘 쉬고 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섰다. 또 다시 나흘을 쉬고 1차전에 선발등판해야 한다.

그럼에도 홍 감독의 신뢰는 크다. 홍 감독은 "안우진이 플레이오프에서 피로감을 느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올 시즌 보여준 퍼포먼스나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성적들이 모든 걸 보여준다. 우리 팀의 심장 같은 존재이고, 마운드에서 누구보다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라고 말했다.

안우진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직구 비율을 30%대로 줄이며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했다. 당시 안우진은 "휴식이 짧아 직구 구위가 불펜 피칭 때부터 잘 안 됐다. 경기 플랜도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것으로 했다. (포심 패스트볼은) 중요할 때만 썼다"고 설명했다. 확실히 휴식이 짧고 긴장감 높은 경기에 나가다 보니 체력적 소모가 큰 셈이다.

그럼에도 안우진은 "마운드에 올라가면 전투력이 생긴다. 힘들다는 느낌은 별로 없다.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줬고, 타격도 잘되고 있다. 한 팀이 되는 느낌이라 외롭지 않을 것 같다"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총 9경기를 치르면서 그동안 푹 쉰 SSG에 비해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쳐 있다. 그렇지만 시리즈마다 극적인 승부를 거두며 끓어오른 아드레날린과 패기로 한국시리즈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 키움 동료들이 선발 안우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며 1차전 승리를 합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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