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크기’에 300명 갇혔다…“100명이 밀면 압력만 5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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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2년 10월 31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준일 뉴스톱 대표,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제진주 전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김종석 앵커]
일단 이 지도, 계속 볼 수밖에 없습니다. 크게 볼게요. 사고 현장, 주변에 바로 이태원역 1번 출구 있고. 그러니까 바로 지하철역까지 이어지는 클럽에서 호텔 바로 옆면. 엄청난 인파가 몰릴 수밖에 없는, 이태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이 이동 경로. 모두 다 이 세계음식문화거리로 지나가기 때문에 지하철역을 나오려면 분명히 이쪽으로 나오는 길이 가장 지름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상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곳이 폭이 3.2m, 길이가 5.7m, 경사도 10%. 대략 통하자면 각도가 5.7도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집중이 되었다. 구자홍 차장. 이 문제의 이곳에 대해서 정확한 수치가 나오고 하니까 더욱 참담한 생각이 조금 들거든요.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이태원을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세계음식문화거리가 굉장히 유명한 지역 아닙니까? 외국인 관광객도 많고 세계 각국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다 보니까 이태원을 찾는 분들은, 특히 지하철을 이용해서 이태원으로 가시는 분들은 1번 출구를 통해서 해밀톤호텔 옆 골목으로 이제 올라가면 세계음식문화거리로 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동시에 모든 사람들이 1번 출구로 나와서 세계음식문화거리로 가는 것이 아니다 보니까 새로 들어오는 사람과 이미 이제 세계음식문화거리를 지나쳐서 이태원역으로 내려오는 사람이 교차를 한 겁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제 작은 도로에서 쌍방향으로 차량이 들어오고 나가려고 하다 보면 차량 한 대만 조금 막혀 있어도 뒤에 있는 차량이 밀릴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이 골목도 워낙 좁은 골목이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내려가고 서로 이제 교행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까 서로 꽉 끼어있는 상태가 한동안 지속이 되었고 그러다가 지대가 높은 곳에서 누군가가 밀자고 외쳐서 이제 미는 압력이 강해지다 보니까 내려오던 사람들이 버티지 못하고 넘어지면서 이렇게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것 아닌가. 지금 이런 추정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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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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