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사망자 154명…서울 63명·경기 38명·인천 5명

전준우 기자 2022. 10. 3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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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303명이 인명 피해를 입었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이태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외국인 26명) 부상자는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이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7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밀집한 인파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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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신원 확인…여성 99명·남성 55명으로 파악
부상자 149명 중 중상 33명, 경상 116명 변동 없어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303명이 인명 피해를 입었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이태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외국인 26명) 부상자는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에서 변동은 없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31명, 10대 12명, 40대 8명, 50명 1명으로 모두 신원 확인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99명으로 남성 55명보다 많았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이 63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38명, 인천 5명, 충남·대전이 각각 4명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사망자의 국적은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 1명, 호주 1명, 노르웨이 1명, 오스트리아 1명, 베트남 1명, 태국 1명, 카자흐스탄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스리랑카 1명이다.

사망자들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 43개 병원으로 분산돼 안치됐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7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밀집한 인파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사망자 수습과 현장 구조·수색 작업을 마친 정부는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시작된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등 4038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시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인천 등 17개 시도에 분향소가 차려진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서울시 분향소 2곳에 심리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마음안심 버스를 배치해 상담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찾아가는 심리지원을 실시한다.

문체부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안전조치 계획 점검, 대한축구협회 월드컵 거리응원 안전관리 점검회의를 열었다.

교육부는 사상자 소속 학교 심리치료·정서상담을 실시하고, 국가애도기간 중 수학여행·체험학습·대규모 행사 자제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사이버대책상황실을 편성하고 사이버 수사관 46명 투입했다. 총 6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수사를 진행하고, 63건에 대해서는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중대본 회의는 1일 오전 8시30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다. 정부는 이태원 사고 피해수습을 지원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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