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가 먼저"… 이태원 참사에 가요계 '올스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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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여파로 가요계가 잠시 쉬어간다.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추모와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내달 5일까지 예정된 국가 애도 기간 동안 예정된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가수 이찬원은 한 지방축제에서 이태원 참사 여파로 애도와 추모의 뜻을 담아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했다가 현장 관객들에게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번 참사를 기리는 의미로 오는 5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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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등 신보 발매 연기만 10팀↑
콘서트·페스티벌 등도 취소·연기키로
먼저 금주 예정된 음악방송 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하기로 했다.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국민 정서를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방송 예정이었던 SBS ‘인기가요’는 당일 결방을 공지했다. 내달 1일 방송 예정인 SBS M ‘더 쇼’와 ‘더 트롯쇼’, 3일 방송 예정인 Mnet ‘엠카운트다운’, 4일 방송 예정인 KBS ‘뮤직뱅크’, 5일 방송 예정인 MBC ‘쇼! 음악중심’ 등도 줄줄이 결방하기로 했다. ‘더쇼’ 제작진은 30일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안타까운 사고와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새 앨범 발매도 대거 연기됐다. 엑소 첸, 용준형, 정은지, 펀치, 크랙시, 트렌드지, 네이처, 나비, 아이칠린, 아이리스, 드리핀 등 신보 발매 연기만 무려 10팀이 넘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의 프로모션 및 콘텐츠 공개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YG 측은 “갑작스러운 참변의 희생자와 유족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자세한 일정은 추후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가수 이찬원은 한 지방축제에서 이태원 참사 여파로 애도와 추모의 뜻을 담아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했다가 현장 관객들에게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소속사 초록뱀이엔엠 관계자는 “행사 주최 측과 이미 노래를 하지 않는다고 조율을 끝낸 상태였다”며 “행사장에서 노래를 하지 않는다고 관객의 항의가 있었고 경미한 어필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고 입장을 냈다.
이태원 참사는 지난 29일 오후 10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행사를 위해 밀집된 인파가 넘어지면서 일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용산 이태원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총 303명(사망 154명, 부상 149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참사를 기리는 의미로 오는 5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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