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나이에 참사로 떠난 배우…문화계 일제히 애도
[앵커]
이번 참사 희생자 가운데서는 20대 젊은 배우 이지한씨가 포함돼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문화계는 계획했던 행사들을 전면 취소하고 애도에 동참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알굴을 알렸고, 2019년 웹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이지한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졌습니다.
배우의 꿈을 꾸며 뚜벅뚜벅 걸어 나가던 꽃다운 나이 24세.
내년 방송 예정인 지상파 드라마를 촬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고양시 명지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는 슬픔에 지친 유가족들이 적막 속에 자리를 지켰고, 고인의 동료와 친구들, 서울시 관계자 등이 조문했습니다.
전 국민이 충격과 트라우마에 휩싸인 가운데 문화계는 일제히 예정된 행사를 중단하고 애도에 동참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예정됐던 클래식 공연 행사 일부를 취소했고, 명품 브랜드 구찌는 경복궁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패션쇼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연예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주말 핼러윈 데이를 콘셉트로 열려던 콘서트를 전면 취소했고, 가수 용준형, 에이핑크 정은지 등은 새 앨범 발매를 연기했습니다.
영화계에선 개봉 첫 주말을 맞은 영화 '자백'과 '리멤버'가 주말 예정됐던 무대 인사를 전면 취소했고, 이번 주 예정됐던 새 영화 제작보고회도 연기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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