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이태원 사고 현장 찾아 "(메인 거리에) 있었다면 나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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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3일째인 31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이태원 사고 현장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께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국화를 헌화하고 묵념했다. 조문록에는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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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시청 합동분향소 조문록에 "헤아릴 수 없는 참담함"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3일째인 31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이태원 사고 현장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께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국화를 헌화하고 묵념했다. 조문록에는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들의 유족들께서 느끼실 헤아릴 수 없는 참담함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오후 5시 한 총리는 이태원 사고 현장을 찾았다.
녹색 민방위복을 입은 그는 최영범 용산소방청장, 이임재 용산경찰서장, 한원횡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등과 함께 사고 지점을 확인했다.
현장을 확인하기 전 한 총리는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헌화를 하고 묵념을 마쳤다. 추모 공간에 마련된 편지와 글 등까지 유심히 살핀 뒤 그는 본격적으로 사고가 발생한 길목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여기서 1열이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2열, 3열로 쌓였다"는 최 청장의 설명을 들으며 당시 상황을 꼼꼼하게 물었다.
그는 "(메인 거리에) 있었다면 나았을까" "(사상자는) 주로 뭘 신었나, 운동화인가 하이힐인가" "이쪽 거리에서도 넘어졌나" 등을 확인했다.
약 12분간 현장을 둘러본 그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 뒤 자리에서 이동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망자 154명 중 1명을 제외하고 신원 확인이 마무리되어 이제는 장례 절차 등의 후속 조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라며 "유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 도움을 준 시민들에 감사를 표하며 "다만 일부에서는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조작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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