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열심이던 우리 딸 어떡해"...전국에 애도 물결
[앵커]
비수도권 지역 희생자들도 조금 늦게나마 가족들의 품에 돌아갔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막내는 늘 열정이 넘치는 멋진 딸이었습니다.
꽃다운 스무 살.
주말에 짬을 내 운전 연습을 시켜주려 했는데 이제 기약이 없게 됐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 그림도 그리고 도자기도 만들고. 얘는 그렇게 해서 의상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했어요, 결국에는. 그게 목표인 거죠.]
첫 기차에 몸을 싣고 올라간 서울.
한참 만에 딸을 찾았는데 이미 12시간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 그냥 기다려라, 기다려라. 저희 입장에서는 1분, 10분, 너무 답답했거든요.]
전국 각지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에는 고인의 넋을 달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박민주 / 대구광역시 구암동 : 같은 20대로서 안타까운 마음 가지고…. 물론 친척 아니더라도 남의 일이 아니라고, 꼭 와서 조문 드리고 싶었습니다.]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 분향소는 우선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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