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소비·설비투자 ‘트리플 감소’…얼어붙은 반도체시장

조용석 2022. 10. 31.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월 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가 발생했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 7월부터 전월대비 3개월 연속 생산이 감소하면서 여전히 얼어붙은 모습이었다.

직전 8월 소비·설비투자의 동시 반등으로 트리플 감소에서 벗어난 지 1개월 만에 다시 생산과 지출 모두 줄어든 것이다.

반도체는 중국 코로나 봉쇄 조치로 인한 수출 정체, 세계경제 둔화가 몰고 온 IT 수요 위축 등으로 지난 7월부터 생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월 산업활동동향…2개월 만에 다시 ‘트리플 감소’
철강 및 반도체 부진으로 광공업생산 1.8% ↓
8월 반등했던 소매판매, 한 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선행 순환변동치 3개월 연속 하락…“개선 흐름 악화 모습”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9월 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가 발생했다.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만에 찾아온 트리플 감소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 7월부터 전월대비 3개월 연속 생산이 감소하면서 여전히 얼어붙은 모습이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0.6%, 소매판매는 1.8%, 설비투자는 2.4% 각각 전월대비 감소했다. 직전 8월 소비·설비투자의 동시 반등으로 트리플 감소에서 벗어난 지 1개월 만에 다시 생산과 지출 모두 줄어든 것이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1.8%)과 서비스업(-0.3%)이 모두 줄면서 전월대비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태풍 힌남노에 따른 포스코 제철소 중단 여파로 철강생산이 감소한 데다 반도체 부진의 영향이 겹친 것이 주요한 이유였다. 특히 철강생산 감소는 전체 광공업생산 감소분의 48.3%를 차지했다.

반도체생산도 전월대비 4.5% 감소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반도체는 중국 코로나 봉쇄 조치로 인한 수출 정체, 세계경제 둔화가 몰고 온 IT 수요 위축 등으로 지난 7월부터 생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반도체생산은 전월대비 12.8%가 감소,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직전 8월에 6개월 만에 반등했던 소매판매는 준내구재(-3.7%), 비내구재(-5.0) 판매 모두 줄면서 다시 전월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설비투자 역시 전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투자가 줄면서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9.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내리며 3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부진했고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 설비투자 등 내수도 조정을 받으면서 생산과 지출이 모두 감소했다”며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소 약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