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창업에 알바까지…항상 웃음 주던 친구였는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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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보여줄 게 많다면서 기대하라고 했는데."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대전시민 2명이 안치돼 있는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사망자 가운데 2명은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1명은 을지대병원 장례식장, 1명은 전북 전주 대송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고, 중상자는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제주에 주소를 둔 20대 여성 1명이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려 대전에는 현재 5명의 희생자들이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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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대전 4명 사망·1명 중태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앞으로 보여줄 게 많다면서 기대하라고 했는데….”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대전시민 2명이 안치돼 있는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이제 갓 학생티를 벗은 앳된 얼굴의 조문객들이 하나둘씩 빈소를 찾았다. 대부분 양복이 아닌 까만 티셔츠와 운동화를 신고 온 이들은 아직 장례식장이 익숙지 않은 나이로 보였다.
안타깝게 숨진 A씨의 동갑내기 친구였다는 B씨는 짧은 머리에 군복 차림이었다. 장례식 참석을 위해 휴가를 냈다는 B씨는 A씨에 대해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주위에 웃음을 주던 밝은 친구였다”고 말했다.
B씨는 “친구가 얼마전 취업을 했다가 그만둔 뒤 쇼핑몰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었다. 쇼핑몰에 직접 모델로 나서기도 했고 손수 옷을 만들 정도로 재주가 많았다”며 안타까워했다.
A씨의 또 다른 친구인 C씨는 고인과 추억이 가장 많은 친구라고 했다. C씨의 눈은 이미 너무 많이 운 탓에 빨갛게 부어 있었다. C씨 역시 “능력있고 진취적인 친구였다”며 고인을 회고했다.
C씨는 “춤도 잘 추고 옷도 잘 입고, 재능이 많아서 그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이 참 많았다”며 “쇼핑몰에 알바까지 매일 바쁘게 살다가 오랜만에 놀러간건데…”라며 울먹였다.
한편 이태원 참사로 현재까지 대전시민 4명(20대 여성 3명, 3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1명(20대 여성)이 중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1명은 을지대병원 장례식장, 1명은 전북 전주 대송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고, 중상자는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제주에 주소를 둔 20대 여성 1명이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려 대전에는 현재 5명의 희생자들이 안치돼 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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