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트라우마 염려하는 의료계…"유족·부상자·구호인력 정신건강 지원"

대한병원협회·대한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 성명

3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추모를 위한 합동 분향소에 있는 방명록. 2022.10.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의료계 단체들이 이태원 참사로 큰 충격을 받은 유가족 부상자, 구호 인력 등의 정신건강을 적극적으로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는 31일 "큰 충격을 받은 유가족과 부상자, 목격자 등에게 대규모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진료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냈다.

병협은 수도권 소재 55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경상자들이 신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는 유가족과 조문객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주관으로 긴급진료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의협은 "이번 참사로 고통받는 현장을 지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불가피한 트라우마가 예상되는 만큼 응급 정신건강 상담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대한한의사협회도 이날 성명에서 "피해를 당한 모든 사람들이 하루빨리 정신적·심리적 안정을 찾고 쾌유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의료인 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