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만기 전 해지했는데도 이자 다 주네?…‘푼돈’ 모아 ‘1억 원’ 만드는 스마트 저축법

KBS 2022. 10. 3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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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0월31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경필 재테크 전문 작가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1031&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즐거운 월급날은 잠시뿐, 카드값에 보험비, 공과금 등 지출로 그야말로 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갈 뿐입니다. 재테크 성공의 첫 단추는 종잣돈 마련이라는데,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요? '국민영수증 멘토' 김경필 작가로부터 스마트한 저축법 들어보겠습니다. 작가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좀 머물러 있으면 좋겠는데 왜 돈은 이렇게 스쳐 지나가는 건가요?

[답변]
아무래도 월급이 다른 별칭이 '텅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 앵커님 혹시 본인의 월급을 정확하게 금액으로 얼마인지 정확하게 아시나요?

[앵커]
저는 짝수달이면 좋아하는 1인. 그날 이제 보너스 나오거든요, 짝수달에. 그렇기 때문에 월급이 정확히 얼만지 오히려 더 관심이 없었던 것 같아요.

[답변]
사실 요즘 직장인이라고 하더라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보너스나 상여금 때문에 소득이 들쑥날쑥해서 돈 관리가 어렵다 이렇게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연말정산을 해봐야 내가 정확하게 얼마 받았구나라는 걸 그때야 아는. 이렇게 되면 돈 관리는 굉장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거든요.

[앵커]
그래도 월급쟁이는 어느 정도 들어오는 월급이 예측은 가능한데 자영업자, 프리랜서분들은 그야말로 그때그때 다른 거잖아요. 이런 분들은 어떻게 해야 돼요?

[답변]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완화되긴 했지만 고금리에 고물가에 지금 불경기가 이어지다 보니까 아무래도 소득이 들쑥날쑥한 이런 자영업자분들이 더 돈 관리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데. 이럴 때일수록 어떻게 보면 우리가 돈이라는 건 어디에 써야 되는지에 대한 성격을 딱 규정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음식도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서 성격이나 맛까지도 달라지는 것처럼 심리적 회계다 이런 말을 하거든요. 심리적 회계라는 말은 우리가 흔히 얘기했을 때 내가 돈을 어떤 성격으로 규정하느냐에 따라서 그 돈을 사용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 말씀은 돈을 넣는 통장, 그걸 잘 활용해야 된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 얼핏 드는 생각엔 그냥 금리 높고 이율 잘 쳐주는 그런 통장에 넣는 게 답 아닌가요?

[답변]
그렇다고 볼 수도 있는데 좀 전에 말씀드렸던 심리적 회계라는 걸 활용한다면 통장의 목적을 정확하게 정해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그림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월급통장이 있고 월급통장 외에 세 가지 통장이 더 보여지는데. 월급통장에서 매달 자기가 사용해야 될 생활비를 소비통장으로 부치는 게 필요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월급통장에서 사용하지 말고 나한테 내가 한 달 생활비를 준다 생각을 하고 송금을 하는 겁니다.

[앵커]
일정 금액 예산을 잡아놓으라는 얘기예요.

[답변]
그렇죠. 그래서 저렇게 하고 그다음에 좀 전에 아까 앵커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상여라든지 보너스가 들어오는 달 같은 경우는 초과되는 잉여 소득은 예비통장에다가 옮겨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상여금, 보너스는 월급에 같이 들어오잖아요.

[답변]
같이 들어오는데 평상시에 내 예산을 훨씬 뛰어넘는 큰돈이 들어왔으니까 일단 우리가 저수지에 물을 가둬놓는 것처럼 저렇게 예비자금통장으로 돈을 옮겨놓는 것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계절지출통장이라는 게 있는데 우리가 매달 사용하는 돈과 달리 명절이나 여행이나 이벤트나 또는 이런 계절적으로 꼭 사용되는 그런 지출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지출 같은 경우는 저렇게 매달 12분의 1만큼을 예산에서 송금을 하는 거죠. 예를 들면 내가 계절지출예산이 400만 원이다, 연간. 그러면 33만 원씩 매달 자동이체로 저렇게 모으는 겁니다.

[앵커]
통장관리를 아주 기계적으로 하라는 말씀이신데 시스템을 만들어라.

[답변]
그렇죠. 내 돈이지만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마치 공금을 관리하듯이 관리하는 것이 돈 관리의 가장 핵심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한마디로 수입통장 그리고 지출통장을 구분해서 나눠서 쓰라는 말씀이신 거 같은데 월급통장이야 주거래 은행의 급여통장을 활용하면 되지만 나머지 소비통장, 예비통장, 계절지출통장 구체적으로 어떤 통장을 활용하라는 말씀이신가요?

[답변]
지금 월급통장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대로 급여통장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나머지 3개 통장은 수시입출금통장이어야 되거든요. 왜냐면 돈이 계속해서 들어왔다 나갔다 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수시입출금통장에 적합한 통장을 사용하시는 게 좋겠다라는 거죠.

[앵커]
수시입출금통장도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CMA도 있고. 요즘은 어떤 거 많이 추천해 주세요?

[답변]
최근에는 파킹통장이라는 통장이 가장 인기가 있는 편이거든요.

[앵커]
파킹, 자동차 주차의 파킹 의미하시는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우리가 차를 운행 안 할 때 잠깐 파킹을 해놓는 것처럼 돈도 내가 당장 사용할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거를 잠깐 파킹해놓듯이 통장에다가 넣어놓는 통장인데 과거에 이런 파킹통장과 비슷한 CMA나 고금리 예금통장이 있었지만 CMA 같은 경우는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것들도 있다 보니까 최근에는 파킹통장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앵커]
자동차 주차, 일일 주차 개념처럼 저기도 하루만 넣어놔도 이자만 붙는 구조겠네요.

[답변]
그렇죠. 하루만 넣어놔도 하루치의 이자를 준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지금 이제 뭐 금리 비교가 나오고 있습니다. 9월 말 기준으로 여러 은행들의 파킹통장을 보여주고 있는데 금리가 무조건 높은 걸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생각하는데 주로 금리가 높으면 저렇게 한도가 낮습니다. 그리고 금리가 낮은 대신 한도가 많은 것도 있고요. 그러니까 본인이 수시입출금으로 써야 되는 예비자금이나 계절지출통장에 넣어놔야 될 돈 금액에 따라서 보시고 원하는 것을 자기한테 맞는 거를 고르시면 가장 적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금리를 보니까 그렇게 매력적이게 느껴지지 않는 게 요즘 정기예금 상품, 물론 특판이긴 하지만 5~6%, 7% 주는 그런 상품도 있잖아요. 차라리 예금이 나은 거 아닌가요.

[답변]
광고로는 10%까지 있는데 사실 그런 정기예금 상품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한도가 명확하고 그리고 이게 아무래도 수시입출금통장이기 때문에 예적금 금리보다는 약간 낮을 수는 있지만 예적금이라는 거는 우리가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 1년, 2년을 모으는 거고 이거는 계속해서 만기 없이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저 정도 이자를 준다는 거는 상당히 좋은 이자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파킹통장도 예금자 보호 이런 거 됩니까?

[답변]
우리가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잠깐 하루를 맡겨도 저 이자를 연간 이자로 준다. 연간 이자가 아니라 연간 이자의 하루치를 주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신 대로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요즘 파킹통장에 돈을 넣어놓고 계시죠.

[앵커]
파킹통장에 그렇다고 무조건 돈 많이 넣으면 될까요? 파킹통장하고 예금통장 비율 같은 거 어떤 조합이 최선일까요?

[답변]
사실은 파킹통장이라는 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계절지출에 사용해야 될 비용이라든지 잠깐 내가 상여가 많이 들어와서 잠깐 보관한다든지 하는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금액만 파킹통장을 사용하시고 아무래도 내가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 목표로 하고 있는 금액을 모을 때는 아무래도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이 훨씬 더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앵커]
그럼 6:4로 할 거냐, 7:3으로 할 거냐, 이거는 사람마다.

[답변]
본인의 목표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봐야 되겠지만 오늘 우리가 말씀드리는 주제는 소득이 이렇게 들쑥날쑥함에도 불구하고 돈 관리를 잘하려면 결국 이렇게 통장을 여러 개로 나눠서 본인의 목적에 맞는 자금을 담아놓는 것이 가장 내가 사실은 돈 관리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앵커]
고금리 시대에 예금도 좋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금리 높은 적금이 가장 좋지 않을까요? 적금 활용하는 건 어떻게 보세요?

[답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파킹통장에 남는, 내가 생활하고 남는 돈을 다 파킹통장에 넣겠다보다는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수시입출금의 금액 빼고는 적금을 하거나 예금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가 힘들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금리가 대출금리만 올라가는 게 아니라 예금금리도 올라가니까 종잣돈 만들기 오히려 좋은 환경이 될 수도 있잖아요.

[답변]
그렇죠. 지금이 종잣돈 만들기는 더없이 좋은 시기다라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그 종잣돈 가장 효과적으로 불리는 거 마지막으로 한마디로 정리를 해 주시면요.

[답변]
오늘 말씀드렸던 내용을 머릿속에 잘 정리하시는 한 말씀을 드리도록 할 텐데요. 이렇게 소득이 왔다 갔다 하고 돈 관리가 어려운 시기에 딱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바로 저축은 목표가 있어야 되고 소비는 예산이 있어야 된다. 이 말씀을 꼭 기억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내 돈을 공금 보듯이 해라. 저는 오늘 그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습니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경필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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