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울주 원전해체연구소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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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의 안전한 해체를 위한 기술 완성의 거점시설인 원전해체연구소(조감도)가 고리와 새울원자력본부 인근 부지에서 착공을 위한 첫 삽을 떴다.
김갑용 시 원자력안전과장은 "원전해체연구소가 우리나라 원전해체 분야 기술자립을 주도할 해체산업육성의 허브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원전해체산업 발전을 위해 부산시도 발전방안들을 함께 모색하며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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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00조원 시장 정조준
원전해체연구소는 원전해체를 전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소다. 지난 2020년 8월 법인이 설립된 이후 실무준비 작업을 거쳐 이번 착공식 이후 건설이 시작되면 2026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10월 31일 부산시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원전해체연구소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 일원과 울주군 서생면 명산리 일원에 걸친 13만8000㎡(약 4만1745평)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 서남교 울산시 기획조정실장 등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및 원전해체연구소 법인 임원진과 지역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한 원전해체연구소는 원전 관련 공공기관의 출연과 정부, 지자체의 지원으로 한수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이날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4년 9월까지 사무동과 연구동·실물모형 시험동을, 2025년 7월까지 실증분석동을 건립한 다음 2026년 상반기 장비구축과 인허가를 완료해 전체 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준공 후에는 영구정지된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인력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부산시에서도 원전해체연구소가 준공되면 집적화된 실증 인프라와 장비를 활용해 원전해체기술 자립을 주도하며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원전해체시장 참여를 희망하는 다수의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해체기술 사업화와 기술협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학·연 간 상호협력도 증진돼 기술개발 상승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수원에 따르면 전 세계 원전해체기술 관련 시장은 오는 2050년까지 약 2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갑용 시 원자력안전과장은 "원전해체연구소가 우리나라 원전해체 분야 기술자립을 주도할 해체산업육성의 허브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원전해체산업 발전을 위해 부산시도 발전방안들을 함께 모색하며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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